신용카드 발급장수가 1억장 아래로 떨어졌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현재 전체 신용카드 발급장수는 한달 전보다 192만장이나 감소한 9천844만장인 것으로 집계됐다.

신용카드 발급장수가 1억장 아래로 줄기는 57개월 만에 처음이다.

신용카드는 2009년 6월(1억27만장) 사상 처음으로 1억장을 넘어선 뒤 2011년 8월 1억2천254만장까지 늘어났다가 무분별한 카드 발급에 대한 금융당국의 규제 강화 등으로 조금씩 줄기 시작했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KB국민·롯데·NH농협카드 등 3개사의 정보 유출 사태에 따른 카드 해지나 탈회 영향이 컸다.

이들 카드 3사의 신용카드만 1∼2월 중 210만장이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기본적으로는 무분별한 신용카드 소비를 억제하려는 정책적 노력이 지속된데다 특히 올해는 카드사 고객정보 유출 사태의 영향도 받고 있다"고 원인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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