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살리기 범시민 비상대책위원회(G-범대위)가 안승남 구리시장 개인의 어용단체로 전락한 구리시정자문위원회를 즉각 해체할 것을 주문했다.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살리기 범시민 비상대책위원회(G-범대위)가 안승남 구리시장 개인의 어용단체로 전락한 구리시정자문위원회를 즉각 해체할 것을 주문했다. (사진=구리G-범대위)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살리기 범시민 비상대책위원회(G-범대위)가 안승남 구리시장 개인의 어용단체로 전락한 구리시정자문위원회를 즉각 해체할 것을 주문했다. (사진=구리G-범대위)

G범대위는 구리시가 지난 달 25일 '시정자문위원회 위원이 GWDC 사업종료 의견을 제시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한 것과 관련해 안 시장이 자신의 제 1호 선거공약인 GWDC 사업재개를 폐기하고자 하는 속내가 반영된 것으로 안 시장과 측근 시정자문위원이 '짜고 친 고스톱'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안승남 시장의 대오각성과 안 시장 개인의 어용단체로 전락한 구리시정자문위원회에 즉각 해체를 강력히 주장한다”고 밝혔다.

G범대위는 “시정에 대한 순수한 자문활동을 목적으로 위촉된 시정자문위원회가 지난달 안 시장의 선거법 항소심 선고공판을 앞두고 구리시내 인창동 소재 모 음식점에서 시정자문위원회를 소집해 ‘안 시장의 무죄 탄원서 서명 명부’만 배포하고 1인당 수십명씩 탄원서를 받아오라고 사실상 강요한 것을 보더라도 구리시시정자문위원회는 안 시장 개인의 사적인 조직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G범대위는 “지난해 7월 안 시장 취임후 기존의 자문위원 수십명을 물갈이 하고 자신의 선거때 도움을 준 사람들로 교체했다는 소문이 파다했다”며 “안승남 시장이 지난달 보도자료에서 풍부한 경험과 전문적인 지식의 모임인 시정자문위원회가 지역현안에 더 깊은 자문과 고견을 바라며 이번 회의를 통해서 주신 소중한 의견들을 시정에 적극 반영하며 신속하고 현명하게 잘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한바 있다.

이와 관련 범대위는 “풍부한 경험과 전문적인 지식인의 모임이라고 했는데 시정자문위원중 이에 해당되는 사람이 누구인지, GWDC사업 종료를 건의한 시정자문위원이 누구인지 실명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또한 GWDC사업은 2000여 개의 외국 기업이 유치되고 수십억 달러의 외자가 유치돼야 하는 메가 프로젝트인데, 과연 그 시정자문위원이 이같이 대규모 외자유치 개발사업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전문적인 지식'이 있는 사람인지 구리시민에게 밝혀달라고 말했다.

G범대위는 "만약 요구사항을 외면하는 경우 구리시민들의 큰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며 "즉각 시정자문위원회를 해체하고 공개질문을 통해 즉각 답변해 줄 것“을 안 시장과 시정자문위원회에 강력히 요구했다.

범대위는 “안 시장 선거법 항소심 재판장이 무죄선고를 하면서 안 시장에게 시민과의 약속(선거공약)을 지키도록 노력하라는 당부의 뜻이 담긴 판결문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인 지난달 20일 시정자문위원회를 개최해 'GWDC사업 종료'를 논의하고, 보도자료를 전국에 배포한 것은 재판장의 선처에 대한 후안무치의 극치를 보여 줬다”며 “안 시장은 더 이상 구리시민의 얼굴에 먹칠하지 말고 선거공약 1호인 GWDC사업 살리기에 즉각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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