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미래정책포럼 박영순 전 시장 규탄 성명서 발표
"사업성 높은 사업 '삼일' 몇 마디에 폐기..감사 청구할 것"

안승남 구리시장이 6월16일, GWDC 용역에 대한 최종결과보고회에서 ‘GWDC사업을 폐기하고 다른 사업으로 전환하겠다’는 요지의 발언과 관련 구리미래정책포럼 상임고문인 박영순 전 구리시장이 이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안승남 구리시장이 16일, GWDC 용역에 대한 최종결과보고회에서 ‘GWDC사업을 폐기하고 다른 사업으로 전환하겠다’는 요지의 발언과 관련 구리미래정책포럼 상임고문인 박영순 전 구리시장이 이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사진=구리미래정책포럼)
안승남 구리시장이 6월16일, GWDC 용역에 대한 최종결과보고회에서 ‘GWDC사업을 폐기하고 다른 사업으로 전환하겠다’는 요지의 발언과 관련 구리미래정책포럼 상임고문인 박영순 전 구리시장이 이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사진=구리미래정책포럼)

박 고문은 성명서를 통해 “편익비용비(B/C)가 1.19로 사업성이 대단히 좋다는 평가가 나온 GWDC사업을 폐기하는 안승남 시장은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단정하고 “다른 사업을 모색 중인 안 시장에게 삼일회계법인의 경제성 용역결과는 마치 울고 싶은 안 시장에게 뺨을 때려 준 격인데 삼일은 정치에 개입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이어 “경제성 분석결과 매우 좋은 결과인 B/C 1.19라면 안 시장은 이를 수용해야 하는데도 법적 구속력이 없는 삼일의 월권적인 평가 몇 마디에 자신의 1호 공약인 GWDC 사업을 포기하는 것은 직무유기에 해당되며 감사원의 감사청구에 이어 법적 조치도 강구할 것”임을 예고했다.

박 고문은 “특히 마스터플랜 최종 마무리 용역을 재개하면서 미국 측에 자료 보완 제출을 요구하지 않은 것과 관련, 이는 삼일과 구리시, 구리도시공사 간 모종의 야합이 있었기 때문이 아니냐”고 의구심을 표하고 “삼일과 PWC, 구리시 및 K&C가 참여하는 시민공청회를 개최할 것”을 구리시와 구리시의회에 긴급 제안했다.

한편 16일, 언론의 통제하에 구리시청 대강당에서 개최된 ‘GWDC 조성사업 재무 경제성 용역 최종결과보고회’에는 팀장급 이상 공직자 194명과 업무 관련 직원 12명이 참석했다.

이날 도시개발과장의 추진경과 보고, 삼일회계법인 추형석 이사의 재무경제성분석 용역결과 보고, 구리도시공사 구동욱 차장의 용역 종합정리 보고가 있었다.

이날 안 시장은 보고회가 끝나자 자신이 운영하는 SNS에 총평을 올리고 경제성 용역을 성실히 수행해 준 삼일회계법인의 추형석 이사와 연구진에게 감사함을 전하는 등 의미심장한 글을 게재했다.

이를 두고 시민들은 “구리시 미래가 걸린 중차대한 보고회를 개최하면서 언론을 통제한 것은 주민의 알 권리를 박탈한 것”이라며 “보고회를 가지려면 GWDC 업무 관련한 직원이나 관계자들에 국한하면 됐지 굳이 팀장급 이상을 전원 참석시킨 걸 보면 자신의 확고한 입장을 정리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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