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성 양호한 사업 폐기 권고, 대체사업 제안 등 월권행위
시민단체 삼일회계법인 구리시 왜곡담합 의혹 강력 제기

GWDC사업의 용역을 맡는 등 대내외적으로 공신력을 얻고 있는 삼일회계법인의 이중적 잣대가 도마 위에 올랐다.

GWDC살리기 범시민대책위원회, 유권자시민행동 구리남양주지부,구리미래정책포럼 등 구리지역 시민단체들은 6월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삼일회계법인과 구리시간의 왜곡담합 의혹을 강력히 제기했다. 지난해 구리월드디자인시티 범대위가 내건 현수막. (사진=구리GWDC 범시민대책위원회)
GWDC살리기 범시민대책위원회, 유권자시민행동 구리남양주지부,구리미래정책포럼 등 구리지역 시민단체들은 6월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삼일회계법인과 구리시간의 왜곡담합 의혹을 강력히 제기했다. 지난해 구리월드디자인시티 범대위가 내건 현수막. (사진=구리GWDC 범시민대책위원회)

삼일은 지난해 GWDC사업의 B/C를 1,19라는 좋은 평가를 내린 바 있다. 그러나 이 법인 소속의 A이사는 지난 16일 구리시청 대강당에서 팀장급 이상 2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개최된 ‘GWDC 조성사업 재무 경제성 분석 용역 최종 결과보고회’에서 이 사업의 실현 불가능, 부도사태를 맞을 수 있다는 부정적인 사업전망을 밝혀 이 배경에 대한 의혹과 함께 삼일의 공신력을 의심케 했다.

더욱이 이 보고회가 끝나자마자 안승남 구리시장은 SNS를 통해 ‘GWDC사업 폐기’ 선언과 함께 사업폐기 이유로 A이사의 발언이 그대로 인용됐으며 이러한 내용이 언론에 보도됐다는 점이다.

이러한 상황이 연출되자 수년 동안 GWDC사업을 심층 취재했던 경기인터넷뉴스와 삼일회계법인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인터넷뉴스는 “갑자기 벌어진 GWDC사업의 최종결과보고회도 낯설지만 구리시라는 지자체의 입장이 있음에도 왜 삼일회계법인의 직원이 결과보고를 하고 곧바로 안 시장의 GWDC사업의 폐기발언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공식발표 됐는지에 대한 의혹 때문”이라고 공방이 벌어지게 된 배경을 밝혔다.

이러한 의혹을 바탕으로 경기인터넷뉴스는 지난 19일 ‘A이사는 이 보고회에 어떤 과정을 거쳐 참석했는지, A이사의 보고회 참석이 개인적 결정인지 삼일회계법인의 전체 의사결정을 거친 것인지, 지난해 GWDC사업의 용역결과를 B/C 1,19fh 분석했으나 A이사는 사업폐기를 주장하고 있어 이를 설명해 줄 것, 삼일은 서면으로도 충분한 내용을 공직자들이 모인 공개적인 자리에서 리스크 부분 발언으로 적절성 여부에 논란이 많아 이에 대한 공식 입장 정리’ 등 4가지의 질문을 삼일회계법인에 요청했다.

그러나 삼일은 “실무팀의 회의 결과 법인의 입장을 밝히는 것이 적절치 않고 구리시에 알아보라”며 자신들에게 향한 질문을 굳이 구리시에 전가하는 모호한 태도를 취했다.

이러한 삼일회계법인의 처사에 대해 구리시의 시민단체들의 목소리 또한 높다. 한 시민단체는 “A이사의 이번 발표는 누가 보더라도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 1호 공약을 파기하고자 온갖 획책을 구사하는 구리시장의 정치적 목적달성에 이용 당했다는 합리적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유감을 표했다. 

GWDC살리기 범시민대책위원회, 유권자시민행동 구리남양주지부,구리미래정책포럼 등 구리지역 시민단체들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삼일회계법인과 구리시간의 왜곡담합 의혹을 강력히 제기했다.

이들 단체들은 삼일회계법인을 향해 “GWDC 분석결과 B/C1.19라면 사업성이 우수하다는 의미인데 이 사업의 폐기 권고와 함께 스마트시티 사업 대체 제안까지 서슴치 않는 행위는 명백한 월권행위”라며 발표한 PPT내용 일체 공개, 16일 발표 내용이 법인의 공식 입장인지 발표한 개인의 입장인지 여부 등에 대해 답변을 요구하고 “협조적인 답변이 없을 경우 공정거래위원회, 국민신문고, 국민권익위원회 등에 부당한 용역행위를 고발해끝까지 문제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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