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구속 148km 좌완투수..의왕 부곡초, 성남 매송중 출신

“류현진 선배처럼 되고싶어요”

야구명문고등학교 유신고 좌완투수 김기중 선수가 2021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로 한화이글스에 입단했다.

유신고 좌완투수 김기중 선수가 2021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로 한화이글스에 입단했다. 김기중 선수는 의왕시 부곡초등학교와 성남  매송중학교의 야구부를 거쳤다. 사진은 의왕부곡초등학교 야구부. (사진=의왕시)
유신고 좌완투수 김기중 선수가 2021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로 한화이글스에 입단했다. 김기중 선수는 의왕시 부곡초등학교와 성남  매송중학교의 야구부를 거쳤다. 사진은 의왕부곡초등학교 야구부. (사진=의왕시)

수원시에 위치한 유신고등학교 야구부는 14년 만에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둔 케이티위즈의 소형준 투수, 삼성라이온즈의 허윤동 투수, 에스케이와이번스의 최정 타자 등을 배출했다.

의왕 부곡 초등학교와 성남 매송중학교를 나온 김기중 투수는 고등학교 통산 성적 7승 1패를 기록했으며 최고 구속 140대 중후반의 강속구로 전국 대회 청룡기 유신고 4강을 이끌었다.

무릎 부상으로 구속이 약해졌지만 상승곡선을 그리며 후반기 최고 투수로 떠올랐고, 류현진 이후 좌완투수에 갈증을 느꼈던 한화이글스의 선택을 받게 됐다.

김 선수는 “류현진 선수가 신인 시절 18승을 했다. 나도 그에 못지 않게 해보고 싶다”며 선발투수로서의 목표를 다짐했다.

한편 올해 꼴찌를 유지하던 한화이글스는 막판 고춧가루 부대의 위력을 과시했다.

그 중심엔 최원호 감독대행의 신인선수 발굴이 있다.

외야의 최인호·임종찬 선수와 유격수 박정현 선수 등 고졸 루키들의 활약과 함께 송광민·이성열·최진행 선수 등 베테랑 선수들의 합작이 눈부셨다.

이 외에 불펜의 대졸 신인 강재민 투수나 선발투수로 자리매김한 김진욱 투수도 눈에 띈다.

팀 내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경쟁을 통한 긍정적인 동기부여가 되면서 팀의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처럼 막판 뒷심을 보여준 한화이글스의 좌완투수 명목을 루키 김기중이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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