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민단체연합 "코로나 시국에 수장이 방역수칙 위반"
한강변 개발사업 공모 참여업체 임원들과 연이은 회동
"김영란법 위반소지 농후 ..18일까지 사실여부 답변해달라"

유권자시민행동 구리시연합회, GWDC 살리기 범시민대책위원회, 구리미래정책포럼 등 구리지역 3개 시민단체 연합은 12월15일 최근 언론에 보도된 안승남 구리시장의 강원도 춘천 골프장 원정 골프 사건 관련 성명서를 발표했다.

유권자시민행동 구리시연합회, GWDC 살리기 범시민대책위원회, 구리미래정책포럼 등 구리지역 3개 시민단체 연합은 12월15일 최근 언론에 보도된 안승남 구리시장의 강원도 춘천 골프장 원정 골프 사건 관련 성명서를 발표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 없음)
유권자시민행동 구리시연합회, GWDC 살리기 범시민대책위원회, 구리미래정책포럼 등 구리지역 3개 시민단체 연합은 12월15일 최근 언론에 보도된 안승남 구리시장의 강원도 춘천 골프장 원정 골프 사건 관련 성명서를 발표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 없음)

성명서에서 이들은 "코로나 위기 속에 구리시민을 내팽개치고 업자와 원정 골프를 즐긴 안승남 시장은 시민 앞에 석고대죄"하라고 성토했다.

시민단체는 안승남 구리시장은 구리시의 재난안전대책본부장으로 코로나19 감염병으로부터 20만 구리시민의 생명을 지켜내야할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지난 8월27일 스스로 발표한 '구리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 행정명령'에 위반해 8월23일부터 상당 기간 일요일을 이용해 강원도 원정 골프를 즐겼다면서, 이는 감염병 예방법에 따른 방역수칙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시장은 이미 지난 2월부터 '주점 노래유흥 사건, 60여 명 집단술판사건, 락스 회계비리 사건' 등으로 청와대 국민청원 단골손님으로 구리시장의 이름을 올린 사람으로서 거의 상습적으로 방역 수칙을 위반하고도 개선의 여지가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이번 강원도 원정골프에는 '구리시 한강변 도시개발사업' 공모에 참여하는 민간업체 임원들과 번갈아가며 회동해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위반 소지가 농후하다고 지적했다. '한강변 도시개발사업'의 인·허가권이 있는 구리시장이 이 사업을 따내려고 혈안이 되어 있는 업자들과 만남 자체가 김영란법에 저촉 되며, 골프장 이용 비용, 식사 비용, 왕복 교통편 편의 제공 등을 따져 볼 때 과연 안 시장이 떳떳한지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이들 시민단체연합은 안승남 시장에게 12월18일까지 강원도 원정 골프 사건과 관련해 언론 보도 내용이 사실인지 여부를 공개적으로 밝혀 줄 것을 요구하면서,  만약 이때까지 아무 답변이 없을 시, 안 시장이 골프 사실을 인정하는 것으로 간주해, 구리 지역사회의 모든 양심세력들과 연대하여 안승남 구리시장 퇴진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예고 했다.

유권자시민연대 구리시지회 김홍태 회장은 골프와 관련, 이날 사법기관에 고발할 예정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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