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422명 이송.. 매년 20명 이상 늘어

인천 연평도에서 복부 출혈이 의심되는 20대 남성 응급환자가 해경 항공단 헬기를 통해 의료진에 인계됐다. (사진=인천해경)
인천 연평도에서 복부 출혈이 의심되는 20대 남성 응급환자가 해경 항공단 헬기를 통해 의료진에 인계됐다. (사진=인천해경)

인천해경이 경비함정이나 헬기로 이송하는 도서지역 내 응급환자가 매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월7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3년간 이송한 도서지역 내 응급환자는 모두 422명이다.

이는 연평균 약 140명에 해당하는 수치로 인천해경이 매월 약 12명의 도서지역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셈이다.

연도별로는 2018년 118명이고, 2019년 141명, 2020년 163명이다.

도서지역 응급환자 이송 인원이 매년 20명 이상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인천해경은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는 야간이나 기상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응급환자 발생이 많아 어려움이 적지 않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신속한 이송은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신고가 접수되면 최단 시간 내 이송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지난해 7월5일 0시36분께 옹진군 장봉도에서 20대 임산부가 양수가 터졌다는 신고를 받고 연안구조정을 출동시켜 인천 병원으로 이송하기도 했다.

당시 임산부는 병원에서 건강한 사내아이를 출산했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방지 등 지역 내 도서 및 선박 내 응급환자 이송에 차질이 없도록 재점검하는 등 올해도 해상에서의 응급환자 이송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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