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상희 수원백제한의원 원장
류상희 수원백제한의원 원장

임산부들에게는 여러 가지 고난이 있다. 입덧도 괴롭지만 주수가 찰수록 변비가 심해지는 것도 고통이다. 그렇다면 이런 경우는 왜 벌어질까?

30~40%의 산모가 임신 중 변비로 고생을 많이 한다. 임신 중 변비를 일으키는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일단 일곱 가지를 꼽아보겠다.

첫째로 임신 후 태반에 생성된 대량의 항체호르몬이 위장 활동을 악화시켜 변비가 생기는 원인이 된다.
둘째로 철분 보충제를 드실 경우에 변비가 악화될 수 있으며 셋째로 활동량 감소로 인해 대장활동도 감소돼 변비가 생길 수 있다.
넷째로 여러 가지 스트레스로 인해 소화불량이 생기고 장운동 저하로 인한 변비의 원인이 되며, 다섯째로 호르몬 영향으로 장운동이 느려져 변비가 생길 수 있다.
여섯번 째로 임신 말기에는 자궁이 커져 복부 근육을 압박하거나 태아의 머리가 대장을 압박해 변비가 생길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의학적으로 원인을 찾자면 임신 중 변비는 대부분 혈이 부족하고 진액이 부족한 경우 대장이 열이 많아 발생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변비 증상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임신 초기에는 입덧으로 식사를 원활하게 하지 못하게 돼 장 수축 운동을 저해하며, 임신 중기에는 과도한 스트레스와 철분제 복용으로 변비가 생기게 된다. 임신 후기에는 커진 자궁이 압박을 해 발생하게 된다. 또한 신체활동이 느려지고 운동량이 저하되면서 변비가 발생하기도 한다.

변비를 예방하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

첫째 수분을 많이 섭취해 준다. 특히 물이 좋다. 아침에 일어나서 공복에 마시는 물은 장운동에 좋다.
둘째로 하루에 운동을 적당히 해야 한다. 간단한 걷기, 체조, 유산소 운동 등 활동량을 증가시켜 배변활동을 돕는다.
셋째로 아침을 꼭 먹어야 한다. 임신이 아니어도 아침을 거르게 되면 변비가 오기 쉽다. 대장이 운동을 하도록 아침에 음식물을 꼭 섭취하길 권장 드린다.

가장 중요한 임신 중 변비 치료가 가능한지 알아보자.

한의학적으로 임신 중 변비는 음혈허·대장조열·기허 등 전신 건강의 관점에 치료를 한다.
이렇게 되면 음혈허는 부족한 혈과 진액을 보충해 주고 대장조열은 대장의 열을 풀어주며 기허는 기운을 북돋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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