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농수산물시장 내 채소폐기물 대량투척하다 환경단체에 '덜미'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내에 식품 폐기물을 수개월 동안 무단 투기한 하남시의 한 채소가공업체가 환경단체에 적발됐다.

3월16일, 환경보호운동연합(환경연합)에 따르면 하남시 소재의 D업체는 지난 14일 새벽, 경기 구리시의 농수산물도매시장 내 폐기물 박스와 주변에 1t 가량의 채소폐기물을 몰래 버리다 야간감시 중인 환경연합에 의해 현장에서 덜미가 잡혔다. (사진=환경보호운동연합)
3월16일, 환경보호운동연합(환경연합)에 따르면 하남시 소재의 D업체는 지난 14일 새벽, 경기 구리시의 농수산물도매시장 내 폐기물 박스와 주변에 1t 가량의 채소폐기물을 몰래 버리다 야간감시 중인 환경연합에 의해 현장에서 덜미가 잡혔다. (사진=환경보호운동연합)

3월16일, 환경보호운동연합(환경연합)에 따르면 하남시 소재의 D업체는 지난 14일 새벽, 경기 구리시의 농수산물도매시장 내 폐기물 박스와 주변에 1톤 가량의 채소폐기물을 몰래 버리다 야간감시 중인 환경연합에 의해 현장에서 덜미가 잡혔다.

D업체는 무를 가공해 식당 등에 납품하는 업체로 가공 이후 무 껍질 등 상당량의 쓰레기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D업체는 폐기물을 종량제 봉투에 담지 않고 일반봉투에 담아 버린 것으로 밝혀져 구리시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시장 내 상인 A씨는 “타 시군으로 원정까지 와서 쓰레기를 버리고 갈 정도의 양심 없는 업체는 법에 따라 철저히 응징해야 한다”며 “그런 업체에서 만들어 진 상품이 온전한 상품일까 심히 걱정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해 D업체 대표 E모씨는 “코로나19로 운영비에 들어가는 비용이 만만치 않고 어려운 형편이라 처음으로 위반 행위를 저질렀다”고 말하고 있으나 환경단체는 “수개월 동안 같은 폐기물이 무단투기 돼 왔지만 적발이 안 된 것일 뿐”이라며 “D업체의 이번 행위가 처음이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환경보호운동연합은 쓰레기를 대량 무단투기한 D업체를 하남시와 구리시에 고발조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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