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욱 기자
조영욱 기자

2019년 말부터 코로나19라는 전염병이 돌면서 전세계적으로 큰 혼란이 일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난해 1월부터 코로나19 첫 감염자가 나오면서 누적 확진자가 10만명을 넘어섰다.

다행히 지난달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어 '감염병 종식'이라는 희망의 빛줄기도 비춰지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먼 미래의 이야기다.

코로나19 감염이 어느덧 본 기자의 발치에도 와닿았다. 지난 17일 본 기자는 조심하는 가운데 지인과 저녁식사 시간을 가졌다. 나름 감염을 걱정해서 마스크는 철저하게 착용을 했다.

그런데 18일에 전화가 왔다. 전날 식사를 한 지인에게서였다.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렇게 조심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눈앞이 깜깜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일단 급한데로 아내와 아들을 데리고 보건소에서 검진을 받았다. 다행히 우리 가족은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길에 보건소에서 즉각 연락이 왔다. 내용인 즉슨 확진자와 직접접촉자는 14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본 기자는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자가격리가 된 길에 양주시에 있는 집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뜻밖에 양주시보건소의 코로나19 관리담당이 곧바로 찾아왔다. 신속한 조치에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전국 지자체가 전부 코로나19에 신속 대응을 하겠지만 이렇듯 빠른 조치에 본 기자는 감탄했다. 

본 기자가 알아본 바에 의하면 양주시보건소 직원이 격리자를 맡는 것이 아닌, 양주시 각과 6급 팀장에서 뽑아 격리자들 관리담당을 맡는다는 것이다.

본 기자를 담당한 A팀장은 매일 같이 하루에 3번씩 연락을 하며 체온과 두통 등 다른 증상이 있는지를 세심하게 챙겨줬다. 양주시에서도 확진자가 다수가 있는만큼 이처럼 한 명 한 명에게 세심한 배려를 해준다는 것이 새삼 감사했다.

비단 이것이 양주시 뿐만이 아닐 것이다. 우리가 일상생활을 영위해갈 수 있는 것은 이처럼 수많은 공무원들이 밤잠을 설치며 열심히 제 본분을 다 한 덕일 것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코로나19 감염이 하루 이틀일이 아니다. 어느덧 첫 감염에서부터 430일이 지났다고 한다. 공무원들은 430일간의 전쟁을 치루고 있는 것이다. 

요즘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어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벌써 방역지침에 지친 사람들이 밖으로 나와 방심하다가 자신도 모르게 코로나19 감염자가 되고는 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약 10일이면 건강한 사람인 경우에는 바이러스가 사멸되나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는 치명적인 영향을 끼쳐 생명까지도 위협한다고 한다.

문제는 건강한 사람이 약 10일간 자신이 보균자인 것도 모른채 여러사람에게 전염시킨다는 것이다.

결국 빠른 검진을 통해 자신이 보균자인 것을 찾고 얼른 격리조치를 해야 이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지나갈 수 있는 여력이 생긴다. 

아직 코로나19는 종식되지 않았다. 

다시 한번 마음을 다 잡아야 한다. 우리들의 일상생활을 지켜내기 위해 공무원들이 분투하고 있다. 그 전쟁을 지원하는 방법은 각자 개인마다 열심히 방역지침을 지키는 것뿐이다.

본 기자는 당분간 자가격리기간을 조심히 지키기로 했다. 나부터 실천하는 방역지침이 곧 K-방역의 승리를 가져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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