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동산 투기' 도청소속 3명 적발]

경기도가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부동산 투기 자체감사에서 도청소속 공무원 3명을 비롯한 총 54명을 적발했습니다. 'LH 투기의혹 해소를 위한 경기도 반부패 조사단'은 오늘 공직자 부동산 투기 자체 감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경기도 조사단은 도내 3기 신도시와 100만㎡ 이상 택지개발지구 7곳을 대상으로 도청의 전·현직 직원 본인과 가족 대상 투기감사를 펼친 결과 투기 정황이 의심되는 경기도청 소속 직원 3명을 포함해 총 54명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도는 이 가운데 업무상 취득한 정보를 활용해 투기를 한 직원 1명을 고발 조치하고, 나머지 직원 2명은 수사 의뢰했습니다. 

[인천시 '화이트 바이오산업 육성' 본격화]

환경특별시를 지향하는 인천시가 바이오를 기반으로 한 저탄소 산업 생태계 조성과 환경문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화이트 바이오산업 육성계획'을 수립했습니다. '화이트 바이오산업'은 식물 등 재생 가능한 자원을 이용하거나 미생물과 효소 등을 활용해 기존 화학 산업의 소재를 바이오 기반으로 대체하는 산업인데요,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적지만, 원료인 식물 등 바이오매스가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탄소 중립적인 사업입니다. 인천시는 화이트 바이오산업 기반 구축과 바이오기반 제품 수요 활성화,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제품 공급촉진 등 3대 전략을 세우고 2030년까지 적극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안성테크노밸리 산단 조성 가속도]

경기도가 오늘 안성 테크노밸리에 대한 산업단지계획을 승인·고시했습니다. 안성 테크노밸리는 산업집적화와 안성과 평택·용인을 아우르는 경기 서남부 산업 벨트 구축 강화 등을 목적으로 안성시가 한화도시개발,한화건설 등과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추진하는 사업입니다. 산단계획 승인에 따라 안성시는 신속하게 토지 보상을 마무리 짓고 올해내 착공해 2023년 준공한다는 계획입니다. 안성테크노밸리 산단은 양성면 추곡리 일원 76만5천㎡ 면적 부지에 총 사업비 2323억원을 투입해 조성되는데요, 산단에는 의료 정밀 과학기기 제조업 등 10개 업종을 중점 유치할 계획입니다. 산단이 가동되면 약 4300명의 고용창출과 1조7820억원의 생산유발효과가 예상됩니다.

[서민 애환이 깃든 '수인선 협궤 열차']

요즘 KTX를 타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2시간 15분이면 닿을 수 있죠, 줄어든 운행 시간만큼이나 내부시설도 세계 최고수준을 자랑하는 열차, 그 첫번째 시작이 언젠지 한번 쯤 궁금하셨을텐데요, 오늘날 인천에서부터 수원과 분당, 서울까지 달리는 수인선, 그 역사속으로 시간여행을 떠나볼까요? 나연진 아나운서가 담아왔습니다. 

(현장 리포팅)

봄바람이 살랑이는 오늘 인천 소래포구에 위치한 소래역사관 앞에 나와 있습니다. 1937년부터 1995년까지 인천과 수원을 오가던 추억의 꼬마열차, 수인선 협궤 열차 이야기를 함께하시죠! 지난 1937년 8월 6일, 민간철도 회사인 '조선경동철도회사'가 인천 송도와 경기도 수원 사이에 수인선 협궤 열차를 부설했습니다. 소래염전에서 생산된 소금과 쌀을 인천항으로 실어 나르는 등 일제의 수탈 목적으로 부설된 수인선 협궤 열차. '협궤'는 선로의 간격이 표준궤의 반정도로 좁은 철도를 말하며, 선로 간격은 762mm에 불과합니다. 열차 한 량의 크기가 시내버스보다도 작았지만, 1960년~1970년에는 학생들의 발이 돼주고, 농어민들의 생계와 직결된 중요한 교통수단이었습니다. 반세기가 넘도록 서민들의 기쁨과 슬픔을 함께해온 협궤 열차는 1970년대 이후, 도로교통의 발전으로 이용객 수와 화물 감소로 인해 1995년 12월 31일 결국 폐선됐습니다. 대한민국 포구의 대명사이자 인천의 대표적인 관광명소 소래포구에 위치한 소래역사관에는 현재 협궤 열차 실물 모습 일부를 생략하고, 축소된 열차 모형이 전시돼 있는데요. 역사관 내에는 당시 소래와 서민들의 모습과 수인선을 재현해 놓은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있는 이곳은 그 당시 소래역을 재현해 놓은 장소인데요. 한번 들어가보겠습니다. 1963년 3월 1일 열차 시간표가 보입니다. 둘러보니, 짐을 갖고 열차를 기다리는 할머니의 모습도 보이네요. 여기 온 김에 저도 할머니와 기념사진 한 장 남겨보겠습니다! 김치~!

(소래역사관 관계자 인터뷰) 민명숙 문화관광해설사

제가 1993년도에 "(열차)가 없어지면 어떡하나"하고 "한번 타보자"하고 타봤거든요. 그 당시 어시장에서 젓갈을 판매하는 아주머니들, 학생들이 타고 있었습니다. 제가 그 당시 여름에 탔는데, 엄청 덥고... 정말 꼬마 열차더라고요. 

운행 종료 이후 시간의 흐름을 간직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11일, 인천시립박물관은 수인선 협궤 열차의 객차 내·외부 일부는 보존처리 하지 않고 그대로 남겨 우현마당에 설치했습니다.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은 그 당시의 열차 실물 일부를 보니 신기하고, 마치 열차가 활발히 운행되던 시대 속으로 들어간 기분이었는데요. 열차 속으로 들어가 보니 차량번호 '18028호'가 보였고, 차량 내부에는 '인천공작창 1969' 표지판이 부착돼 있어 제작된 장소와 시기를 알 수 있었습니다. 객차를 받치고 있는 선로와 침목도 협궤 철도에 실제 사용됐다고 합니다. 

(인천시립박물관 관계자 인터뷰) 배성수 인천시립박물관 전시교육부장

1969년도에 인천시 동구 송현동에 위치했던 인천공작창에서 만들어진 객차로써 수인선에 실제 달렸던 객차고요. 1995년 폐선된 이후에 목인박물관 김우강 관장님이 구입해서 가지고 계시다가 작년에 인천시립박물관에 기증을 해주셔서 보존처리를 거친 후에 (야외 마당)에 전시돼 있습니다. 협궤 열차 길의 흔적과 추억은 소래포구에 아직도 남아있습니다. 

(시민 인터뷰) 김일 (가명) 인천 논현동

그때 당시에 전부 할머니, 장사꾼들이 왔었고... 전부 장사꾼들이 있었다고...기차도 두 칸이고, 양쪽으로 앉을 수 있었지...

운행을 멈춘 지 무려 25년 만에 지난해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추억의 꼬마열차, 수인선이 이제는 수원과 분당, 서울 수도권 남서지역을 잇는 어엿한 '어른열차' 광역전철로 재탄생했습니다. 과거에도 오늘날에도 시민들의 발이 돼주는 수인선, 앞으로도 우리의 삶과 함께 추억과 설렘을 가득 싣고 힘차게 달리길 바랍니다. 일간경기TV 나연진입니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