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주간보호센터서 확진받고 자택서 병상 대기 중 외출
부천 한 노인주간보호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80대 치매 노인이 자택에서 이탈해 동네 주민 7명과 접촉한 사실이 밝혀졌다.
4월23일 부천시와 부천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3시 34분께 부천시 약대동 모 아파트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80대 할머니 A씨가 자택 밖으로 나갔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는 것.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과 경찰은 같은 날 오후 4시 30분께 같은 아파트 단지 놀이터에서 A 할머니를 발견해 귀가 조치했다.
당시 놀이터에 있던 A 할머니는 동네 주민 7명이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고 현재 이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A 할머니는 36명의 코로나19 집단 감염된 부천 상동의 한 노인주간보호센터에서 지난 22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뒤 병상 배정을 기다리며 자택에서 대기 중이었다.
이날 A 할머니는 평소 치매를 앓고 있었고 며느리 B씨가 A씨와 접촉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간 사이 집밖으로 나간 것이 확인됐다.
부천시 관계자는 “A 할머니가 환자라 거동이 불편해 놀이터 주변에 있던 동네 주민들이 곁을 지키다가 접촉한 것으로 안다”며 “병상이 배정되는 대로 A씨를 이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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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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