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빠진 GTX-D노선 둘러싼 갈등 증폭]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D노선을 둘러싸고 김포와 인천시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어제 김포의 장기동과 부천종합운동장까지 연결하는 방안을 발표했는데요. D노선이 신설될 경우 김포에서 부천까지 이동시간이 69분에서 15분으로 줄어들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러나 부천운동장을 기점으로 서울 강남까지 바로 연결되는 노선을 기대했던 김포와 인천 영종, 검단, 청라 주민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김포나 인천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인구가 대부분인데, 서울 강남이 아닌 부천운동장까지 가는 D노선이 무슨 의미냐는 것인데요, 이들은 서부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철저히 무시한 GTX-D노선을 받아들이 수 없다며 단체행동까지 불사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재명 지사 "공공기관 이전 정치적 계산 없어"]

이재명 도지사가 공공기관 이전이 경기북부지역 도민들의 표를 의식한 정치적 결정이 아니냐는 질문에 "북부지역은 인구도 훨씬 적기 때문에 표를 생각했다면 안 했어야 했다. 정치적 고려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지사는 어제 도민 대표들과 공공기관 이전을 주제로 난상토론을 진행했는데요, 이재명 지사는 토론에 앞서 "경기북동부지역과 자연보전권역은 규제 등으로 차별받고 소외돼 온 만큼 공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중요한 과제라 생각한다"고 의견을 밝혔습니다. 양측 토론자들은 균형발전의 필요성에 대해 모두 공감하면서도 절차상의 문제와 행정의 일관성 등에서는 이견을 보였습니다. 

[남양주시, 경기도 상대 권한쟁의심판 첫 변론]

남양주시가 어제 경기도를 상대로 제기한 권한쟁의심판 2건에 대해 첫 공개 변론에 나섰습니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최종 진술에서 "국가나 경기도가 지역화폐로 지급했다는 이유로, 남양주시가 현금이 절실한 시민에게 현금 지급한 것이 특별조정교부금 제외 사유는 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조 시장은 자치사무에 대한 감사권과 관련해 "법률과 헌법재판소 결정에 자치사무에 대한 감사는 감사 실시 전에 위법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도록 명시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도는 여전히 근거 없이 잘못된 감사 관행을 이어오고 있다"고 최종 진술했습니다. 이에 경기도 측 대리인은 "남양주시는 '지역화폐 지급'이라는 도의 정책 목적에 이바지하지 않았으며 특조금은 도지사의 고유 권한이고 이번 건은 권한쟁의심판 청구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맞섰습니다.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폐쇄 서명운동]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폐쇄 수원시민대책위원회가 어제 저녁 7시부터 수원역 로데오 거리 광장과 성매매 집결지 입구에서 서명캠페인과 방범활동을 벌였습니다. 이들은 "60년 넘게 시민들의 마음을 무겁게 했던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폐쇄가 시민들의 힘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폐쇄 될 때까지 시민들의 힘을 모아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시민들의 서명으로 수원시와 경찰도 집결지폐쇄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단속과 조치에 나섰다"며 "업주들이 최근 경찰과 5월 30일까지 폐쇄에 나선 것도 시민의 힘"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천 배다리 헌책방거리 새단장]

인천의 현대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배다리 헌책방 거리가 동구의 문화예술의 거리 조성 사업을 통해 새롭게 단장했다고 합니다. 추억과 감성이 묻어나는 배다리 헌책방 거리를 나연진 아나운서가 다녀왔습니다. 

(현장 리포팅)

인천시 동구 금곡로 일대 배다리 헌책방거리가 배다리 문화예술의 거리 조성사업을 통해 새로운 복합문화의 거리로 재탄생했는데요. 인천 동구가 그동안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사업 중 하나로 이달 4월 초부터 창업 점포들이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지난 1일 정식개장을 시작해 침체돼있던 배다리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었는데요. 지난해 문화예술인과 청년창업자 등 다양한 아이템을 가진 7명의 창업자가 선정됐으며, 4월 초 새롭게 문을 연 점포들은 떡케이크집과 멕시코음식, 다문화박물관과 디저트 카페 등입니다. 

(배다리지역 창업자 인터뷰) 
이슬희 배다리지역 창업 점주

어릴 적부터 인천 동구에 살아서 부모님과 함께 배다리 헌책방거리를 방문하기도 했는데요. 그 추억 당시보다는 유동인구가 많이 줄어서 아쉽다고 생각하던 찰나에 인천 동구에서 조성사업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구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서 4월 초에 창업을 계획대로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수년간 빈 상태로 한 자리를 지켜온 건물들이 내·외부 리모델링으로 이전과는 다른 모습과 분위기를 풍겼습니다. 인천 동구는 지난해 예비창업자들을 위해 관련 조례 개정과 내·외관 리모델링, 임차료 등을 지원하고, 올해 추가로 선정된 11명의 예비창업자를 비롯해 총 30곳의 특색 있는 점포를 확대하는 등 배다리지역 활성화를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인천 동구청 관계자 인터뷰) 
진태호 인천 동구청 문화홍보체육실 관광진흥팀장

인천 동구에서는 배다리지역을 배다리 문화예술 거리로 지정해서 작년부터 2022년까지 3년에 걸쳐 지원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외관 개선과 간판 정비, 임대료 지원 등의 사업을 통해서 배다리지역을 활성화하고자 합니다. 올해에도 11개 업소를 추가로 선정해 7월 말까지 리모델링을 완료한 후 8월부터 영업을 개시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인천 동구는 배다리지역을 많은 사람이 찾는 재미있고, 창의적인 먹거리와 볼거리가 있는 장소로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 외에도 일제강점기 시대 대표적인 성냥공장 자리 일부에는 배다리성냥마을박물관이 위치하고 있는데요. 2019년 인천 민속문화의 해를 맞아 옛날 감성을 그대로 담은 역사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탄생했습니다. 특히, 배다리 헌책방거리에는 2016년 방영된 인기드라마 촬영지였던 서점도 있습니다. 

구의 든든한 지원과 함께 구민을 비롯한 다양한 고객층의 이목을 끌 수 있는 아이템으로 배다리지역의 옛 명성을 되찾기를 바랍니다. 일간경기TV 나연진입니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