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경 해상서 발견 119구급대에 인계..극단적 선택 추정

인천대교에서 해상으로 뛰어내린 50대 여성이 해경에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5월1일 오후 4시20분께 인천대교에서 바람 쐬고 싶다며 남편의 차에서 내린 아내 A(50대)씨가 바다로 투신했다. A씨는 수색작업을 벌이던 인천해경에 의해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치료 중 숨졌다.  사진은 인천해양경찰서 전경. (사진=인천해경)
5월1일 오후 4시20분께 인천대교에서 바람 쐬고 싶다며 남편의 차에서 내린 아내 A(50대)씨가 바다로 투신했다. A씨는 수색작업을 벌이던 인천해경에 의해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치료 중 숨졌다.  사진은 인천해양경찰서 전경. (사진=인천해경)

5월3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일 오후 4시20분께 인천대교에서 자신의 아내 A(50대)씨가 바다로 투신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당시 “인천대교에서 아내가 “바람을 쐬고 싶다”고 해 차를 정차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신고자는 아내를 태우고 영종에서 송도방면으로 가던 중이었다.

신고를 받은 인천해경은 수색작업을 벌여 30여 분 만인 오후 4시49분에 인천대교 하단 해상에서 A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A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였으며 인천해경 전용부두에서 119구급대에 인계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숨졌다.

투신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A씨가 스스로 인천대교 난간을 넘어가는 장면이 포착됐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CCTV 분석 결과 A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부검을 원치 않는다는 요청에 따라 시신을 유가족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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