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5일 안승남 구리시장이 SNS에 올린 사진이다. 아마 어린이날을 맞아 깜짝 이벤트하기 위해 찍은 사진을 '경기주택도시공사 유치' 용도로 바꾼듯 하다.

경기주택도시공사 유치 전쟁에 대비해 남양주시는 T/F 팀을 꾸리는 것은 물론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메머드급 민관합동 전략 회의를 수차례 여는 등 행정을 올인하고 있다.

물론 구리시도 의회에서 성명서 발표에 이어 각종 수단으로 홍보하는 등 유치경쟁에 나섰다. 그러나 다른 시에 비해 어설퍼 중과부적이라는 느낌을 지울수 없다.

안승남 시장이 직접 모델로 나선 이 한장의 사진으로 구리시에 경기주택도시공사가 유치된다면 그야말로 대박이다. 모델 안 시장은 수훈 갑으로 떠오른 건 믿어 의심치 않다. 

그러나 이 사진을 본 시민들은 악평일색이다. 유치가 안되면 그 책임 또한 안시장의 몫이라는 뜻이다.

더욱이 구리시장 주민소환제, 검경 수사 등 악재가 겹치는 와중에 시의 어른으로서 신중치 못한 '우스꽝스런 모습의 사진을 올린 의도는 무엇인가'하며 시민들은 경악하고 있다. 한 시민은 "경기주택도시공사 유치를 위한 설정은 가상하다. 그러나 모델은..."이라며 말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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