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담회 열어 정부 ·인천시·옹진군에 조속 마련 촉구

배준영(국민의힘·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 국회의원이 5월10일 오후 한국교육시설안전원 대회의실에서 '인천~백령항로 대형여객선 유치 간담회'를 열고, 대형여객선 유치 방안을 신속히 마련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배준영 국회의원이 10일 오후 한국교육시설안전원 대회의실에서 '인천~백령항로 대형여객선 유치 간담회'를 열고, 대형여객선 유치 방안을 신속히 마련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사진=배준영 의원실)
배준영 국회의원이 10일 오후 한국교육시설안전원 대회의실에서 '인천~백령항로 대형여객선 유치 간담회'를 열고, 대형여객선 유치 방안을 신속히 마련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사진=배준영 의원실)

앞서 옹진군은 지난 1월 배준영 의원이 주최한 간담회에서 “선금 지급을 위해 조례 개정 후 ‘3차 공모’를 실시하겠다”고 밝혀, 대형여객선 유치가 가시화된 듯했다. 그런데 지난달 돌연 “법률상 근거가 없어 선금 지급이 불가능하고, 관련 용역 결과를 보고 추진방안을 결정하겠다”며 입장을 선회한 것이다.

현재 옹진군과 인천시는 허비된 시간을 만회하기 위해 건조 등 24개월 이상 소요되는 ‘신조선’ 도입이 아니라, ‘중고 선박’을 구입해서 자체 운영하는 안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옹진군의회 조철수 의장 및 신연희 부의장, 백동현·홍남곤 의원을 비롯해 △해양수산부 변혜중 연안해운과장 △행정안전부 정태욱 섬발전팀장 △인천시 전상배 도서지원과장 △옹진군 임상훈 경제교통과장 △인천교통공사 김양정 기획조정처장 △한국해운조합 김주화 정책지원실장 등 관계자들이 총집합했다. 또 △서해3도 이동권리추진위원회 심효신 위원장 등 옹진군 주민 다수가 참석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옹진군 담당과장은 “선지급을 제안했던 선사에 대한 재무 건전성 등 의구심으로 선지급 제안을 수용할 수 없었다”며, “이달 말 준공되는 '대형여객선 도입지원사업 추진방안 연구용역'을 토대로 사업추진방안을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인천시 담당과장은 “옹진군과 기존 선사들의 관계가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시가 나서기 어려운 입장이나, 옹진군이 추진하는 연구용역에 ‘중고 선박’ 도입과 인천교통공사가 운영하는 안도 함께 검토해달라고 요청한 상황”이라면서 “용역이 완료되고도 해결되지 않으면 인천시가 직접 뛰어 들어 중앙부처와 적극 협의해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배 의원은 “옹진군이 기존 선사의 제안을 반려했지만 별도로 접촉하고 있는 선사도 없을뿐더러 옹진군과 인천시가 중고 선박을 구매한다 해도 법적 근거, 재원 조달방안, 운영방안 등도 구체적인 실행계획이 나오기까지 또 하세월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배 의원은 “지금이라도 인천시가 직접 나서 인천시·옹진군의 단일화된 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아울러 오늘 간담회에 참석한 모든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를 당부하며, 특히 “공청회 등 주민과 소통의 장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배 의원은 지난해 11월 국가 및 지자체로 하여금 서해 5도 여객선 도입 및 운영을 위한 비용의 일부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서해 5도 지원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동 법안은 지난 2월17일 해당 상임위인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소위 회부되어 계류 중으로, 배 의원은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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