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활한 교통흐름 위해 매년 160여 개씩 신설
회전교차로 교통사고 4년새 무려 71.7% 급증
김용판 의원 “경찰 적극적 홍보로 사고 예방을”

원활한 교통흐름을 위해 설치된 회전교차로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가 매년 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5월21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이후 최근 5년간 회전교차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모두 5637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6년에는 846건이던 회전교차로 교통사고가 2020년에는 1453건을 기록해 무려 4년 새 71.7%에 해당하는 607건이 늘었다. 이에 대해 김용판 의원은 회전교차로에서의 교통사고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도로교통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사진=한국도로교통공단)
5월21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이후 최근 5년간 회전교차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모두 5637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6년에는 846건이던 회전교차로 교통사고가 2020년에는 1453건을 기록해 무려 4년 새 71.7%에 해당하는 607건이 늘었다. 이에 대해 김용판 의원은 회전교차로에서의 교통사고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도로교통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사진=한국도로교통공단)

5월21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이후 최근 5년간 회전교차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모두 5637건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16년 846건이고 2017년 920건, 2018년 1051건, 2019년 1367건, 2020년 1453건이다.

매년 많게는 316건에서 적게는 74건이 늘어났다.

특히 2016년에는 846건이던 회전교차로 교통사고가 2020년에는 1453건을 기록해 무려 4년 새 71.7%에 해당하는 607건이 늘었다.

회전교차로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도 여전했으며 부상자도 꾸준히 증가했다.

같은 기간 회전교차로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총 67명이고 부상자도 8435명이나 됐다.

연도별 사망자는 2016년 15명, 2017년 14명, 2018년 11명, 2019년 15명, 2020년 12명으로 집계됐다.

부상자는 2016년 1253명, 2017년 1350명, 2018년 1543명, 2019년 2098명, 2020년 2191명이다.

회전교차로는 지난 2010년부터 본격 도입돼 원활한 차량흐름 등의 효과를 보이면서 2016년 이후 최근 5년간 802개가 신설됐다.

연도별로는 2016년 130개, 2017년 187개, 2018년 121개, 2019년 178개, 2020년 186개다.

이런데도 현행법상 회전교차로에 대한 정의 및 통행 방법 등 관련 규정이 없는 실정이다.

이에 김용판(국민의힘·대구 달서구병) 의원이 회전교차로에서의 교통사고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도로교통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에는 회전교차로에 대한 정의와 회전교차로 진입과 통행 방법 등의 규정을 신설해 경찰이 회전교차로 내 교통사고 예방활동에 적극 나서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김용판 의원은 “늘어나는 수만큼 회전교차로에서의 교통사고 증가는 충분히 예측할 수 있는 문제”라며 “그동안 정부나 지자체에서 교차로에 대한 홍보나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회전교차로가 주는 이점도 크지만, 가장 우선시해야 할 것은 시민 안전”이라며 “처음에는 조심히 운전하지만, 익숙해지면 언제든 큰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찰에서 적극적인 홍보로 사고 예방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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