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2401명 모집에 배치인원 3235명..134.7%로 전국 최고
경기는 83.9%에 그쳐..전국 배치율 90.1%에도 크게 못미쳐
이은주 의원 “중요한 학교방역, 목표 따로 실제 따로 교육행정”

[일간경기=김종환 기자] 올해 초 교육부에서 학교 방역인력 지원 계획을 내놓은 가운데 지역별 배치율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초 교육부에서 학교 방역인력 지원 계획을 내놓은 가운데 인천은 목표치를 훨씬 넘긴 반면 경기는 당초 목표치와 전국 평균치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지역별 배치율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하남시)
올해 초 교육부에서 학교 방역인력 지원 계획을 내놓은 가운데 인천은 목표치를 훨씬 넘긴 반면 경기는 당초 목표치와 전국 평균치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지역별 배치율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하남시)

6월1일 교육부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등에 따르면 지난 1월 학교 방역인력 5만명을 지원하는 ‘2021년 학사 및 교육과정 운영 지원방안’을 내놨다.

3월의 ‘새 학년 학교운영 현황 점검결과 및 향후 지원계획’에서는 5만4000명을 목표했다.

하지만 인천은 목표치를 훨씬 넘긴 반면 경기는 당초 목표치와 전국 평균치에도 미치지 못했다.

실제로 당초 최대지원 예상인원이 2401명이었던 인천은 배치인원이 3235명으로 배치율이 134.7%를 기록했다.

목표치를 넘기면서 배치율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의 경우 학교현장의 실수요가 있어 인원을 늘린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경기는 최대지원 예상인원이 1만1397명이었으나 배치인원이 9557명에 그쳐 배치율이 83.9%에 머물렀다.

17개 시·도 중 13번째로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전국의 1학기 학교 방역인력은 5월1일 기준 4만8666명으로 당초 교육부가 목표했던 5만 4038명에 미치지 못했다.

배치율 90.1%로 목표했던 열 명 중 한 명은 배치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시도별 편차도 컸다.

인천에 이어 대전 124.7%, 울산 121.8%, 세종 107.7%, 강원 114.8%, 충북 118.4%, 전북 106.6%, 제주 100.2% 등의 순이다.

이들 지역은 목표치를 채웠으나 나머지 지역은 당초 예상인원에 못 미쳤다.

서울은 8671명을 목표로 했으나, 배치인원은 7316명으로 84.4%의 배치율을 보였다.

3241명 한다던 부산의 배치율은 68.5%로 2220명이었다.

이은주 의원은 “학교현장의 방역을 지원하는 중요한 사업으로 1학기에 5만4000명을 둔다고 해놓고 실제는 4만 9000명에 그쳤다”며 “목표 따로 실제 따로 교육행정”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2학기에는 이러지 않기를 바란다”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2학기 전면 등교의 관건은 철저한 방역인 만큼 정확한 수요조사로 목표와 실제가 차이를 보이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2학기 전면 등교를 준비하고 있다.

학교 방역인력은 마스크 착용이나 거리두기 등 주요 예방수칙을 지키도록 지원하는 인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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