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정연무 기자] 은수미 성남시장이 인사 청탁에 업자와 방역기간중에 골프까지 치는등 연이어 폭로된 성남시 공무원들의 일탈과 관련해 “매우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은수미 성남시장이 인사 청탁에 업자와 방역기간중에 골프까지 치는등 연이어 폭로된 성남시 공무원들의 일탈과 관련해 “매우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사진=성남시)
은수미 성남시장이 인사 청탁에 업자와 방역기간중에 골프까지 치는등 연이어 폭로된 성남시 공무원들의 일탈과 관련해 “매우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사진=성남시)

은 시장은 4일 이와 관련한 입장문을 내고 "이번 공무원 골프 물의와 관련해 책임을 통감하고 94만 성남시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면서 ”해당 공무원 4명 전원에 대해 직위해제 조치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은 시장이 지난 4월26일부터 지난달 9일까지를 특별방역 대책 기간 선포로 공직자 5인 이상 회식이나 사적 모임이 금지임에도 5월7일부터 2박 3일간 골프를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 가운데는 성남시청 최고위급 인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시 감사관실 간부가 공무원 청렴도를 조작하고, 이를 빌미로 시장 비서실에 인사 청탁을 했다는 의혹도 함께 불거졌다.

은 시장의 발빠른 사과에도 성남시 공무원들의 기강해이가 극도록 해이해졌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앞서 지난 6월3일 국민의힘 안극수 시의원은 성남시의회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이와 관련한 3개 녹취 파일을 공개했다.

녹취 내용에 따르면 감사관실 팀장 1명이 시장 비서실 직원에게 전화를 걸어 "중원구청 소하천 관리팀 건에 대해 경기도 감사실하고 잘 얘기가 돼 자체 조사하기로 했다. 성남시 청렴도에는 영향을 안 주는 걸로 했다"고 보고했다.

다른 2개 파일에는 "금전 사고에서 지휘·감독 책임을 같이 물어야 해서 거기는 훈계하는 걸로 일단 안을 잡았다. 그리고 저 근평(근무 성적 평정) 좀 다시 부탁을 드린다"  "더덕주를 좀 어떻게 드려야 하는데"라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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