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윤 의원 "면역력 저하로 코로나19 감염 우려"
감염 취약한 3세 미만 영유아 예방관리 강화해야

[일간경기=김종환 기자] 인천과 경기에서 수두감염 환자가 연 평균 수만명에 달하는 가운데 영·유아의 예방관리 강화 필요성이 제기됐다.

6월8일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5년간 인천과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수두에 감염된 환자 수가 연평균 수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면역력 저하로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노출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사진=일간경기DB)
6월8일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5년간 인천과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수두에 감염된 환자 수가 연평균 수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면역력 저하로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노출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사진=일간경기DB)

6월8일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5년간 인천에서 발생한 수두에 감염된 환자 수는 모두 1만7763명에 이른다.

연도별로는 2016년 2597명이고 2017년 5356명, 2018년 4369명, 2019년 3809명, 2020년 1632명이다.

올해도 5월말 현재 483명이나 됐다.

이는 한해 평균 3553명꼴로 인천에서 매월 296명이 수두에 감염되고 있는 셈이다.

같은 5년간 경기도에서 발생한 수두 감염 환자는 9만6419명으로 연 평균 1만9284명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16년 1만4826명, 2017년 2만2645명, 2018년 2만7164명, 2019년 2만3517명, 2020년 8207명이다.

올해 5월말 현재는 2431명으로 집계됐다.

경기도에서 매월 발생하고 있는 수두 감염 환자가 1607명이나 되고 있는 것이다.

2020년의 경우 질병관리청이 임시로 계산한 잠정 치로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로 밀집장소인 병원을 기피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감염 건수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수두는 대상포진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질환으로 수포액의 직접접촉 및 호흡기 분비물 등의 공기감염을 통해 전파된다는 게 보건전문가의 견해다.

특히 수두에 감염되면 발진 1~2일 전 권태감과 미열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게 이들 전문가의 의견이다.

주로 몸통, 두피, 얼굴에 24시간 내에 반점, 구진, 수포, 농포, 가피의 순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동시에 여러 단계의 발진이 관찰될 수 있다고 한다.

강기윤(창원 성산구) 의원은 “현재 질병관리청에서는 4~9세를 대상으로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있지만 수두감염에 더 취약할 수 있는 3세 미만의 영·유아는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체 수두환자 중 10세 미만의 환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80%에 달한다”며 “수두에 감염돼 면역력이 떨어지면 코로나 감염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만큼 3세 미만 영·유아에 대한 예방관리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기간 전국에서 총 34만4918명의 수두 감염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연 평균 6만8984명에 해당하는 수치다.

연도별로는 2016년 5만4060명, 2017년 8만92명, 2018년 9만6467명, 2019년 8만2868명, 2020년 3만1431명이다.

올해는 5월말 현재 8684명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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