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이상 근무 경감 82%..사회 적응이나 건강 이유
인천경찰청 “개인적인 결정..명퇴 사유도 각각 달라”

[일간경기=김종환 기자] 최근 몇 년간 인천경찰청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경찰관들이 사회 적응 등을 위한 명예퇴직이 줄을 잇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몇 년간 인천경찰청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경찰관들이 사회 적응 등을 위한 명예퇴직이 줄을 잇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2019년 이후 올해 6월말 예정 포함한 2년 6개월간 명예 퇴직한 경찰관은 모두 98명에 이르고 있다. (사진=인천경찰청)
최근 몇 년간 인천경찰청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경찰관들이 사회 적응 등을 위한 명예퇴직이 줄을 잇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2019년 이후 올해 6월말 예정 포함한 2년 6개월간 명예 퇴직한 경찰관은 모두 98명에 이르고 있다. (사진=인천경찰청)

6월15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재직 기간이 20년 이상이고 정년 잔여기간이 1년 이상인 치안정감 이하 경찰공무원과 일반직 공무원의 경우 명예퇴직 대상이 된다.

신청에 따른 명예퇴직 시행 시기는 2월과 4월, 6월, 8월, 10월, 12월로 연 2회 짝수월 말일자다.

질병 및 재취업 등 부득이한 사유가 있을 경우 수시로 명예퇴직 신청이 가능하다.

다만 징계처분 및 징계의결 요구 중이거나 징계처분으로 승진임용 제한 기간 중인 등의 경우는 명예퇴직 대상에서 제외된다.

인천경찰청의 경우도 최근 몇 년째 명예퇴직을 신청하는 경찰관들이 줄을 잇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9년 이후 올해 6월말 예정 포함한 2년 6개월간 명예 퇴직한 경찰관은 모두 98명에 이르고 있다.

연도 및 계급별로는 2019년의 경우 38명 가운데 경정이 2명이고 경감이 36명이다.

2020년은 총 31명 중 경감 27명, 경위 4명이고 올해는 6월 기준 신청자 포함해 모두 29명이다.

계급별로는 총경 1명, 경정 9명, 경감 17명, 경위 2명이다.

같은 2년 6개월간 전체 계급별로는 총경 1명, 경정 11명, 경감 80명, 경위 6명으로 나타났다.

전체 명예퇴직자 중 경감이 약 82%를 기록해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들 대부분은 명예퇴직과 동시에 1계급 특진한 경우다.

이들 명예퇴직자 대부분은 20년에서 30년을 근무한 인천경찰의 산 증인들이다.

이들의 명예퇴직은 정년에 앞서 미리 퇴직해 사회에 적응하고 안정된 미래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또 근속제도에 따른 승진자가 급증하면서 보직 경쟁이 치열해져 자리 마련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 따른 경우도 적지 않다.

일부는 정년이 얼마 남지 않아 승진에 기대도 없고 건강에 대한 관리를 위해 명예퇴직을 택하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명예퇴직을 신청한 한 팀장은 “고향에 미리 내려가 맘 편히 지내면서 건강도 관리하고 남은 인생의 지인들과 어울리면서 살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 다른 경찰서의 한 팀장은 “정년에 앞서 미리 사회에 나가 적응하고 직업 활동의 터전을 마련해 사회인으로서 자리를 잡기 위해 명예퇴직을 택했다”고 귀뜸했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재직 기간이 20년 이상으로 해당 요건에 해당되는 경찰관들이 사회 적응 등 개인마다 서로 다른 사유로 명예퇴직을 신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