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릉수목원 토지와 맞닿았다' 이유로 도로 개설 꿈 '와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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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릉수목원 토지와 맞닿았다' 이유로 도로 개설 꿈 '와르르'
  • 이형실 기자
  • 승인 2021.07.13 1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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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장현리 주민들 도로 없어 영농 막대한 지장
2009년 이후 12년 째 번번이 최종 고시 도면서 누락
주민들 "시 의지부족도 문제..10만 읍민 숙원 해소를"

[일간경기=남양주] ‘10만 읍민의 숙원을 해결해 주실 분은 강력한 추진력과 리더십의 현 시장 뿐입니다’

남양주시 진접읍 장현리 주민들은 지난 7일 주민들의 숙원인 진접중학교-장현골프연습장에 이르는 약 2Km 길이의 도시계획도로의 개설을 청원했다. 주민들은 이 도로가 개설되면 약 2㎢ 규모의 토지를 아우를 수 있어 지역 균형발전과 함께 주민의 재산권 보호에 커다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남양주시 진접읍 장현리 주민들은 지난 7일 주민들의 숙원인 진접중학교-장현골프연습장에 이르는 약 2Km 길이의 도시계획도로의 개설을 청원했다. 주민들은 이 도로가 개설되면 약 2㎢ 규모의 토지를 아우를 수 있어 지역 균형발전과 함께 주민의 재산권 보호에 커다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남양주시 진접읍 장현리 주민들이 지난 7일, 시에 숙원을 청원하면서 밝힌 소회이다. 이곳 주민들의 간절한 숙원은 진접중학교-장현골프연습장에 이르는 약 2Km 길이의 도시계획도로의 개설이다.

주민들은 장현리 시가지를 우회하는 이 도로가 개설되면 약 2㎢ 규모의 토지를 아우를 수 있어 지역 균형발전과 함께 주민의 재산권 보호에 커다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곳은 산림청 산하 국립수목원인 광릉수목원에 인접해 각종 규제로 주민은 고통을 받아왔다. 설상가상 도로도 없어 주민들은 영농에 막대한 지장을 받는 등 소외되기 일쑤였다. 그만큼 도로는 이 지역 주민들의 삶과 직결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도시계획도로의 개설 계획은 민선 4기 말인 지난 2009년부터이다. 당시 시는 남양주 도시계획에서 진접읍 장현리 우회도로 역할을 할 이 도로를 폭 15m 규모의 소방도로로 입안되어 공람 등의 절차를 거쳤다. 그러나 무슨 연유에서인지 최종 고시 도면에서 누락됐고 민선 5기, 6기를 거칠 때까지 사장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무려 12년 동안 주민들의 숙원을 가로막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2009년 입안된 이 도로 계획이 무산되자 2012년 12월 말, 이 지역 영농회장, 이장 등 주민 165명은 ‘도시계획도로 개설은 장현리와 광릉수목원 보호구역과 분리가 돼 숲의 보존에도 유익하며 주민의 재산권도 보호할 수 있다’는 내용과 함께 도시계획도로 개설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으며 2013년 1월 초와 4월 중순에도 216명의 주민이 ‘소외된 지역의 생활환경 개선과 균형발전 차원에서 도로 개설’을 요구하는 민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러한 주민들의 염원에 따라 시는 2020년 도시관리계획에 진접중학교-장현골프연습장에 이르는 도시계획도로가 입안시켰으며 3차 공람까지 거쳐 주민들은 숙원은 풀리는 듯 했다. 그러나 이 도시계획도로 구간 중 극히 일부가 국립 광릉수목원 토지와 접촉한 것이 발목을 잡았다.

공람 회람 중 ‘가능하면 국립수목원의 토지를 제외’해 달라는 산림청의 의견을 시가 받아들여 ‘백지화 한다’는 소문이 나돌았고 급기야 주민들은 2015년 7월15일 ‘수용 불가, 공람대로 최종 결정’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시에 제출했으나 받아 드려지지 않았다. 끝내 시는 최종 결정 고시 도면에서 도시계획도로를 제외시켰고 주민들은 응어리진 마음으로 오늘을 맞고 있다.

결국 12년 동안 주민들의 숙원을 가로 막은 것은 산림청 일수도 있지만 ‘시의 강력한 의지 부족’이라는 주장이 지배적이다. 도로 일부가 수목원에 저촉돼 훼손이 우려됐다면 그 구간을 터널화하는 방안을 강구할 수도 있는데 시는 이를 간과했다. 산림청의 산림 훼손 우려도 설득력을 잃는다. 광릉수목원 중심부인 포천시 소홀읍 직동리에 비하면 남양주시의 도시계획 도로 개설로 훼손될 면적은 ‘조족지혈’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바로 그것이다.

한 주민은 “광릉수목원은 우리가 지키고 보호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따라서 2004년 제정된 수목원 완충지역에 일부 토지가 포함돼 재산상 피해를 입고 있지만 인내하고 있다. 더구나 이 지역엔 도로가 없으며 산짐승의 출현으로 경작을 할 수 없어 농지가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낙후 지역에 해당하는 이곳 주민들의 생활 향상에 도움이 되는 도시계획도로를 시급히 개설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 다른 주민은 “민선 4, 5, 6기를 거치는 동안 10만 읍민의 숙원은 이뤄지지 않아 유감이다. 특히 장현리 1리,3리 4000여 주민들의 실망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전재한 후 “정의롭고 강력한 추진력을 갖춘 현 시장의 주민편의 행정을 기대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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