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 오류로 학생, 교직원 등 1900여 명 1시간 넘게 대기

[일간경기=강성열 기자] 대입 수시모집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고3 수험생이 7월19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가운데, 부천에서 접종명단에 누락된 학생과 교직원 수천명이 1시간 가량 불편을 겪었다.

대입 수시모집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고3 수험생이 7월19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가운데, 부천에서 접종명단에 누락된 학생과 교직원 수천명이 1시간 가량 기다리는 등 불편을 겪었다. (사진=부천시)
대입 수시모집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고3 수험생이 7월19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가운데, 부천에서 접종명단에 누락된 학생과 교직원 수천명이 1시간 가량 기다리는 등 불편을 겪었다. (사진=부천시)

19일부터 30일까지 부천지역 고3과 교직원 9719명이 코로나19백신 접종을 받는다. 1센터인 부천체육관 5195명, 2센터인 송내사회체육관에서는 4524명이 접종한다.
 
이날은 부명고와 경기예고 등 두 학교 학생과 교직원 1900여 명이 부천체육관과 송내사회체육관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하지만 백신 접종명단 누락으로 부천체육관 824명, 송내사회체육관 1076명 등 1900여 명이 1시간 넘게 대기했다.

백신을 접종받으려면 접종사이트에 실제 접종 대상자가 맞는지 명단이 있어야 하는데, 명단이 없어 대조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 방역당국은 질병관리청에 문의해 전산 오류를 해결한 뒤 오전 10시40분께 정상적으로 접종을 시작했다.

시 관계자는 "이날 백신을 맞기로 한 부천지역 대상자 명단이 안양 등 다른 기초자치단체 전산에 올라와 있었다"면서 "이날 접종 대상자가 경기예고라 안양인 줄 알고 명단을 잘못 보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시스템 오류는 질병관리청 입력 오류로 인한 것으로 정정 요청을 했으며, 당장 센터를 방문한 학생들이 있어 수기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부터 30일까지 전국 고3 학생과 고교 교직원 63만명에게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전국 290여 예방접종센터에서 한다. 백신 접종은 학교 단위로 진행한다. 2차 접종 일정은 오는 8월 9~20일이다.

백신 접종 대상에는 전국 3184개 고교뿐 아니라 고교에 준하는 특수학교, 외국인학교, 외국교육기관,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 대안학교, 미인가 교육시설, 각종학교, 영재학교 등이 모두 포함됐다.

고3 학생의 경우 휴학 중이거나 2022학년도 대입에 응시하는 조기졸업 예정자도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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