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약 5개월간 아동학대 신고수 인천 242건, 경기 1197건
전국 접수 3681건 40% 해당..경찰관계자 "전담팀 신설 엄정 대응"

[일간경기=김종환 기자] 올해 상반기 신고된 전체 아동학대 사건 중 절반 가까이가 인천과 경기지역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올해 상반기 인천과 경기지역에서 각각 242건, 1197건의 아동학대 신고가 접수되는 등  신고된 전체 아동학대 사건 중 절반 가까이가 인천과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그래픽=박종란 기자)
올해 상반기 인천과 경기지역에서 각각 242건, 1197건의 아동학대 신고가 접수되는 등  신고된 전체 아동학대 사건 중 절반 가까이가 인천과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그래픽=박종란 기자)

7월21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2월8일부터 6월30일까지 최근 약 5개월간 인천경찰청에 신고된 아동학대 사건은 모두 242건이다.

인천지역에서 매월 약 50건에 가까운 아동학대 사건이 신고 접수되고 있는 것이다.

이중 검찰로 송치된 사건은 111건이고 혐의가 입증되지 않아 내사 종결된 사건은 2건이다.

나머지 129건은 계속 수사 중이다.

같은 5개월간 경기남부경찰청에 신고 접수된 아동학대 사건은 각각 952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평균 200여 건에 해당하는 수치로 경기남부지역에서만 매일 약 6.3건의 아동학대 사건이 신고 되고 있는 셈이다.

이 가운데 470건은 검찰로 송치됐고 41건은 혐의가 입증되지 않아 내사 종결된 사건이다.

나머지 441건은 현재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사건이다.

같은 기간 경기북부경찰청에 신고 된 아동학대 사건은 245건이고 이중 111건이 검찰에 송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13건은 혐의가 입증되지 않아 내사 종결됐고 121건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기북부지역에서도 매월 50여 건의 아동학대 사건이 신고 접수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인천과 경기지역에서 올해 상반기 약 5개월간에만 신고 된 아동학대 사건이 1439건에 이르고 있는 실정이다.

인천과 경기지역 내 신고 건수가 같은 기간 전국에서 접수된 3681건의 약 40%에 달하고 있는 것이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정인이 사건 이후 홍보를 통해 아동학대 신고를 활성화하고 시민들의 관심도 높아져 신고 건수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현재 인천시와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등 사고 예방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10세 이하 아동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위해 전담 수사팀을 신설하고 행위자에 대한 임시 보호조치를강화하는 사건 대응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경기남부경찰청 관계자는 “아무래도 인구가 많고 가족 세대수가 많다보니 신고도 많은 것 같다”며 “다만 예전에 불입건 하던 사안도 최대한 입건해 처벌하는 등 예방과 재범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같은 기간 지역별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경기에 이어 서울이 639건으로 두 번째로 많았고 세 번째인 인천 다음으로 부산 220건, 경남 206건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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