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청, 7월23일~8월16일까지 특별 교통 관리
피서지, 유흥가 주변 순찰 도로상 주취자 안전조치

[일간경기=김종환 기자] 여름 휴가철 인천 도서지역 내에서 음주사고가 잇따르면서 경찰이 특별 교통관리에 나섰다.

지난해 7월부터 8월까지 휴가철 두달 간 인천 도서지역에서 총 9건의 음주 교통사고가 발생하자 인천경찰청이 특별 교통관리에 나섰다. (사진=인천경찰청)
지난해 7월부터 8월까지 휴가철 두달 간 인천 도서지역에서 총 9건의 음주 교통사고가 발생하자 인천경찰청이 특별 교통관리에 나섰다. (사진=인천경찰청)

7월21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8월까지 휴가철 두달 간 인천 도서지역에서 발생한 음주 교통사고는 총 9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중부경찰서 관내인 옹진과 중구에서 5건, 강화경찰서 관내에서 4건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1년간 도서지역에서 발생한 전체 음주 교통사고 59건에 약 15%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에 인천경찰청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지역 내 도서지역을 대상으로 특별 교통관리 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

기간은 23일부터 오는 8월16일까지 25일간이다.

경찰은 이 기간 소통 위주의 교통관리를 위해 피서지 주변 혼잡 교차로에 가용경력을 선제적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또 순찰차로 피서지 및 도심 유흥가 주변에서 20~30km/h 이내로 서행하며 도로상 주취자에 대한 안전조치도 취할 예정이다.

여름철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암행순찰차와 이동식 과속단속 장비를 적극 활용키로 했다.

중대사고 요인이 되는 음주운전 근절을 위해 인천 관내 연륙교가 있는 영종과 영흥, 무의, 강화, 석모, 교동 등 6개 섬과 일일 입·출도가 가능한 신도 등에서 음주단속도 실시한다.

피서지·관광지 주변 식당가 등 음주사고 다발지역을 선정해 20~30분마다 수시로 장소를 이동하는 스팟식 음주단속도 병행한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즐거운 휴가철에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교통사고로부터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인천교통경찰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휴가지에서 음주운전은 절대 삼가 해줄 것”을 강조했다.

한편, 인천경찰청은 야간 생활불편을 야기하는 굉음유발, 소음기 개조 등 이륜차·폭주자동차의 위험행위 및 무질서행위 제지를 위해 교통순찰차 거점배치를 강화하고 암행순찰차와 교통범죄수사팀을 투입해 교통안전공단, 지자체와 합동으로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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