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정석만
사진 정석만

 

낙엽 한 장

                                   유 안 진

너 만나 나 아직 세상에 있었구나
웃음 품어 오오래 익혀온
혈서血書 한 장
찟긴 자국 벌레구멍마다
깊은 가을이구나
나 자신이구나

 

 

 

 

 

 

 

 

 

 

 

 

 

유안진 1965년 현대문학에 박목월 추천으로 등단,<다보탑을 줍다>,<둥근 세모꼴>등 17권의 신작 시집과,<세한도 가는길>등 다수의 시선집과,< 지란 지교를 꿈꾸며>등 산문집 다수 상재 한국시협상, 목월문학상, 소월문학상특별상, 정지용문학상,윤동주문학상,김달진문학상등 다수, 현재)서울대 명예교수, 대한민국예술원 문학분과회원, 한국시인협회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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