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56톤에서 2019년 656톤으로 3년 만에 약 2배 증가
자연분해 시 500년 소요..소각비 절감·환경보호 분리수거 절실
강기윤 의원 “환경부, 지자체와 분리수거 홍보 적극 나서야”

[일간경기=김종환 기자] 여름철 음식 배달업체 등에서 아이스팩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분리수거 등 환경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여름철 음식 배달업체 등에서 아이스팩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분리수거 등 환경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사진은 인천 미추홀구가 택배 등을 통해 가정에서 사용된 아이스팩을 수거해 롯데마트 인천터미널점, 홈플러스 숭의점, 홈플러스 인하점을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무료로 가져가도록 하는 모습. (사진=인천 미추홀구)
여름철 음식 배달업체 등에서 아이스팩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분리수거 등 환경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사진은 인천 미추홀구가 택배 등을 통해 가정에서 사용된 아이스팩을 수거해 롯데마트 인천터미널점, 홈플러스 숭의점, 홈플러스 인하점을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무료로 가져가도록 하는 모습. (사진=인천 미추홀구)

7월26일 환경부 등에 따르면 아이스팩은 고 흡수성(젤타입)으로 독성이 큰 물질은 아니며, 다이옥신 등 2차 환경 오염물질을 발생시키지 않는 물질이다.

이에 일반 소각처리가 가능하다.

특히 수분 함유량이 많아 소각처리 시 비용이 크고 플라스틱의 일종으로 자연분해 시 500년 이상의 오랜 시간이 걸린다.

비용과 환경보호를 위해서는 분리수거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 의견이다.

고 흡수성 아이스팩의 경우 재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세척 후 분리수거하게 돼 있다.

하지만 수거 방식이 아직은 많이 알려지지 않은 실정이라 수거함이 설치되지 않은 곳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아이스팩은 여름철 음식 배달업체 등에서 많이 사용되며 생산량 또한 매년 급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6년 이 후 최근 4년간 생산된 아이스팩은 총 2050톤에 충진제 3g 기준으로 6.6억 개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16년 356톤, 2017년 480톤, 2018년 558톤, 2019년 656톤으로 집계됐다.

충진제 3g 기준 생산갯수는 2016년 1.1억개, 2017년 1.6억개, 2018년 1.8억개, 2019년 2.1억개로 파악됐다.

2016년 이후 3년 만에 생산량과 개수 모두 약 2배 증가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아이스팩의 무게는 300~400g이며 아이스팩에 충진되는 양은 아이스팩 무게의 1~3%다.

강기윤 의원은 “여름철 무더위로 음식 배달업체 등 고 흡수성 아이스팩 사용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대책 방안을 마련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무부처인 환경부는 지자체와 협력해 고 흡수성 아이스팩 분리수거 방법에 대한 홍보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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