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동 분양 등 원인…동별 인·허가 통계 신도심 신규영업 68.7% 차지
주점↓·커피전문점↑…잇단 경영 악화·매출 감소로 음식점 폐업은 꾸준

[일간경기=김종환 기자] 코로나19 상황에도 인천 연수구의 신규영업 신고가 520건으로 2019년 357건, 2020년 373건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상황에도 인천 연수구의 신규영업 신고가 520건으로 2019년 357건, 2020년 373건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프=일간경기)
코로나19 상황에도 인천 연수구의 신규영업 신고가 520건으로 2019년 357건, 2020년 373건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프=일간경기)

이같은 통계는 전년도에 비해 39.4%나 상승한 수치로 기존 원도심에 비해 송도동 등 신도심의 신규영업신고 건수가 357건으로 전체의 68.7%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상반기 전체 인·허가 처리건수 1365건 중 일반음식점이 943건으로 가장 많은 69.1%를 차지했고 휴게업 263건, 위탁업 52건, 집단급식소 45건 순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연수구 폐업처리건수는 224건으로 지난 2019년 200건, 2020년 208건에 비해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냈고 폐업 사유로는 대부분 경영 악화와 매출 감소를 꼽았다. 

변경신고 건수도 지난해 213건에서 262건으로 23% 증가했고 이 중 업소명 변경이 105건으로 40%를 차지하는 등 코로나19로 인한 사업부진을 메뉴 변경으로 극복하려는 소상공인들의 힘겨운 노력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업종별로는 상반기 전체 인·허가 처리건수 1365건 중 일반음식점이 943건으로 가장 많은 69.1%를 차지했고 휴게업 263건, 위탁업 52건, 집단급식소 45건 순으로 나타났다. (그래프=일간경기)
업종별로는 상반기 전체 인·허가 처리건수 1365건 중 일반음식점이 943건으로 가장 많은 69.1%를 차지했고 휴게업 263건, 위탁업 52건, 집단급식소 45건 순으로 나타났다. (그래프=일간경기)

신규, 변경, 지위승계, 폐업 등 동별 인·허가 건수는 신도심인 송도동이 전체의 55.8%를 차지했고 개별동으로는 선학동이 2.9%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지역별 격차가 심한 이유는 신도심의 경우 도시개발이나 신축 건물 분양이 많은 송도동 등 신규 개업하는 음식점이 많기 때문으로 송도동 전체 인허가 건수 중 신규 인허가 비율이 47%(357건)를 차지했다.

이에반해 그 외 지역은 신규처리 건이 27%에 지위승계가 36.8%를 차지하는 등 기존 건축물의 상권 조성 완료로 신규보다 지위 승계가 많은 전형적인 원도심의 특징을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코로나19로 간편한 테이크아웃을 원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간이주점과 호프전문점 등 술집은 줄어든 반면 커피전문점 등은 거리두기에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또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영향으로 상권이 침체되고 상가 임대가격지수가 하락하는 등 낮아진 임대료도 신규 영업 신고 건수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연수구 관계자는 “이번 식품위생업소의 인허가 통계 변화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상권의 실태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식품영업 시장분석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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