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7월30일 오후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윤 전 총장은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가 중앙당을 비운 날 입당해 권영세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회 위원장으로부터 마중·환송을 받았다.
마침 이 대표는 여수와 순천, 광양시를 순회하고 김기현는 원내대표가 휴가를 가서 자리를 비운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7월30일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했다. 윤 전 총장은 "정권교체를 위해 정정당당하게 경선부터 시작하는 것이 도리이고 국민으로부터 더 넓고 보편적인 지지를 받을 것'이라며 입당 계기를 밝혔다. 사진은 윤 전 총장이 입당원서 서명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홍정윤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7월30일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했다. 윤 전 총장은 "정권교체를 위해 정정당당하게 경선부터 시작하는 것이 도리이고 국민으로부터 더 넓고 보편적인 지지를 받을 것'이라며 입당 계기를 밝혔다. 사진은 윤 전 총장이 입당원서 서명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홍정윤 기자)

윤 전 총장은 지난 25일 이준석 당대표와 건대 앞 모 호프집에서 만남을 가지며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 입장을 표명했었다. 이 날 윤 전 총장은 “결정할 때까지 시간을 좀 갖고 저를 좀 지켜봐 달라”라고 이 대표에게 입장을 표했었다. 또 “어떤 길을 이제 선택해야 될지 그 결정의 시간도 다가오고 있는 거로 생각하고 있다”고 발언한 지 5일 만에 전격 입당을 결정한 것이다.

현재 국민의힘은 현역 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이 당내 대선 주자들의 선거캠프만 공개적으로 도울 수 있게 했다. 이에 윤 전 총장의 대변인인 김병민 광진구 당협위원장이 윤석열 ‘국민 선거’ 캠프에 합류한 것은 당내 정책 위반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또한 26일에는 국민의힘 국회의원 41명이, 30일 오전에는 원외 당협위원장 72명이 윤 전 총장의 입당 촉구 성명을 발표했었다. 국민의힘 국회의원 103명, 원외 당협위원장 150명이라는 숫자에 비해 과반수에 가까운 공개지지가 있는 것이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7월30일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했다. 윤 전 총장은 "정권교체를 위해 정정당당하게 경선부터 시작하는 것이 도리이고 국민으로부터 더 넓고 보편적인 지지를 받을 것'이라며 입당 계기를 밝혔다. 사진은 윤 전 총장이 입당후 입당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홍정윤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7월30일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했다. 윤 전 총장은 "정권교체를 위해 정정당당하게 경선부터 시작하는 것이 도리이고 국민으로부터 더 넓고 보편적인 지지를 받을 것'이라며 입당 계기를 밝혔다. 사진은 윤 전 총장이 입당후 입당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홍정윤 기자)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의 조직적 지원과 이준석 당대표와 국민의힘 현직 의원 · 원외 당협위원장들의 입당 요구, 국민의힘 예비 대선 주자들의 경선 준비 시동 등 여러 상황을 종합해 오늘 전격 입당을 결정한 것으로 평가된다.

윤 전 총장은 입당식에서 “정치를 시작하고 이제 한 달이 지났다. 오랫동안 생각해봤다. 그러나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제1야당에 입당을 해서 정정당당하게 초기 경선부터 시작을 해가는 것이 도리이고, 또 그렇게 함으로써 국민의힘이 국민으로부터 더 넓고 보편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해서 입당을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제 국민의힘 잠룡들은 12명이 됐으며 이준석 당대표는 지난 29일  중앙당사에서 열린 '대선 경선 후보 간담회'에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단이 풍성해졌다”라고 발언했는데, 풍성함과 동시에 치열해졌다.

한편 오늘 입당에 대한 해프닝도 있었다.

모 매체에 의해 11시50분께 ‘윤석열, 오늘 국민의힘 전격 입당’이라는 기사가 뜨자 윤 전 총장 측과 국민의힘 공보실에 기자들의 문의가 쏟아졌다.

국민의힘은 공보실을 통해 오후 12시께 ‘윤 전 총장의 당사 방문과 관련해 당 지도부에 따로 협의된 내용은 없음을 알려드립니다'라고 전했으나, 바로 4~5분 후 ‘국민의힘 중앙당사 대회의실에서 윤석열 예비후보를 면담할 예정’이라고 정정했다.

또 윤 전 총장의 입당원서가 매체들에게 공개되면서 기재된 주소와 연락처가 그대로 노출돼 공보실에서 ‘개인정보이므로 공개된 부분을 모자이크 처리해달라’라고 부탁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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