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그린뉴딜 일환 북항 발전소 2곳 전력 판매 수익금
인천 저소득 가정 45곳에 20만원씩 인천e음 머니로 지원

[일간경기=김종환 기자] 인천항만공사는 발전소 수익금으로 저소득 가정 및 소아암 환우에 대한 핀셋 지원에 나선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 북항 배후단지 내 2곳의 전력판매 수익으로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취약계층 가정 및 소아암 환우를 대상으로 핀셋 지원에 나선다. 사진은 국민 햇빛발전소. (사진=인천항만공사)
인천항만공사는 인천 북항 배후단지 내 2곳의 전력판매 수익으로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취약계층 가정 및 소아암 환우를 대상으로 핀셋 지원에 나선다. 사진은 국민 햇빛발전소. (사진=인천항만공사)

8월4일 공사에 따르면 인천 북항 배후단지 내 2곳의 전력판매 수익으로 저소득 가정 및 취약계층 대상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2곳은 북항배후단지 남측부지 태양광 0.95MW+에너지저장장치(ESS) 3MW의 국민햇빛발전소와 북항배후단지 화물주차장, 태양광 0.08MW의 나음 햇빛발전소다.

공사는 현재 인천항 유휴자원을 활용해 총 2.86MW급(4인 가구, 약 955세대 사용량)과 태양광 발전소 5곳(인천 북항 2곳, 인천 내항 3곳)을 운영 중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9월 공사와 인천항 그린뉴딜 파트너십이 체결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항만 유휴자원 활용 신재생에너지 사업이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취약계층 가정 및 소아암 환우를 대상으로 핀셋 지원할 방침이다.

인천항 그린뉴딜 파트너십에는 인천항만공사, 인천시, 인천남부교육청,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세이브더칠드런,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이 참여한다.

먼저, 국민햇빛발전소 수익금은 국제 구호개발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지원 우선순위에 따라 인천 거주 저소득 가정 45곳에 각 20만원을 ‘인천e음’ 머니로 지원한다.

우선순위는 법정 저소득이고 2순위 일반 저소득, 3순위 기타 저소득 가정이다.

또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과 협력해 나음햇빛발전소 수익금 2500만원을 백혈병 소아암 환우를 위한 나음 쉼터 신설에 지원한다.

‘나음’은 힘든 치료과정에 있는 소아암 환우가 나을 수 있다는 마음과 나아질 거라는 믿음이라는 뜻이다.

홍성소 건설부문 부사장은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가중된 가정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정부의 뉴딜사업에 발맞춰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몰두함과 동시에 사회환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항만공사는 소아암 치료 병원이 서울에 집중된 점을 파악해 지방에서 먼 거리를 오가는 소아암 환우 가족이 머물 수 있는 쉼터 신설을 위한 후원금 총 8500만원을 2018년부터 올해까지 지원해왔다.

이를 통해 2019년 3월 서울 교대 나음 소아암쉼터 지난해 10월 서울 대학로 나음 소아암쉼터가 개소했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쉼터 이용자가 1017명에 달하고 이용 후기가 연일 등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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