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적 100㎢당 미술관·박물관수 고작 3개.. 서울은 23.6개
박성민 의원 “문화시설 없는 지역에 우선적으로 공급을”

[일간경기=김종환 기자] 인천지역 내 미술관과 박물관 수가 인근 서울과 일부 지방 등 타 지역에 비해 압도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지역 내 미술관과 박물관 수가 인근 서울과 일부 지방 등 타 지역에 비해 압도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오는 2024년 국립해양박물관 조감도. (사진=인천시)
인천지역 내 미술관과 박물관 수가 인근 서울과 일부 지방 등 타 지역에 비해 압도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오는 2024년 국립해양박물관 조감도. (사진=인천시)

8월12일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따르면 현재 국공립과 민간을 포함한 인천지역 내에 있는 미술관과 박물관은 각각 5개와 27개로 총 32개다.

이중 국공립미술관은 2개고 민간미술관은 3개다.

박물관도 국공립은 15개고 민간은 12개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1번째에 해당하는 수치다.

가장 많은 곳은 경기도로 175개였으며 서울 143개, 강원 113개, 전남 92개, 제주 86개 등의 순이다.

또 경남 80개, 경북 69개, 충남 61개, 전북 55개, 충북 51개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또 인천은 지난해 기준 면적 100㎢당 국공립·민간 미술관과 박물관 수도 서울에 비해 압도적으로 적었다.

인천의 면적 100㎢당 국·공립·민간 미술관과 박물관 수는 3개로 파악됐다.

반면 서울은 면적 100㎢당 국·공립·민간 미술관과 박물관이 23.6개로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가장 많았다.

인천이 서울에 비해 무려 20여 개나 적은 것으로 압도적인 차이를 보인 것이다.

전국적으로 면적 100㎢당 미술관‧박물관 수는 서울에 이어 제주 4.6개, 광주 4개, 부산 3.4개고 그 뒤는 인천이 차지했다.

이어 대전 2.4개, 대구 1.7개, 경기 1.7개, 세종 1.5개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경북은 0.4개로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가장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정부는 ‘이건희 미술관’ 부지로 서울 용산과 송현동 부지를 선정했다.

이에 국민의힘 일부 국회의원들은 앞선 지난 6월과 7월 초 기자회견을 열어 이건희 기증관 서울 유치 결정을 즉각 취소할 것과 국회 공론화 과정을 거치도록 정부에 강하게 요구했다.

박성민(울산 중구·국민의힘) 의원은 “민간은 사업성과 수익성을 따질 수 있지만, 스페인 구겐하임 빌바오 미술관 사례처럼 미술관‧박물관이 없는 지역에 문화시설 등을 우선적으로 공급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균형발전’을 이루는 일이 공공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정부가 ‘신규 건립’ 추진 단계 있는 공립미술관‧박물관은 서울 1곳(성북근현대기념관), 대구 2곳(달성화석박물관·대구간송미술관), 울산 1곳(울산시립미술관), 충남 1곳(태안동학혁명기념관), 전남 1곳(여수시립박물관), 경북 1곳(박정희대통령역사자료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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