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달보다 무려 5건 늘어..상반기 감소세서 증가세로 돌아서
강은미 의원 “건설업 비중이 절반..안전·보건조치 지도 필요”

[일간경기=김종환 기자] 최근 경기도 고양의 한 아파트 공사장에서 60대가 굴착기 버킷에 깔려 숨진 가운데 지난 6월 인천의 중대재해사고가 급증했다.

8월17일 고용노동부 중대재해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한 달 간 인천지역 내에서 발생한 중대재해사고는 모두 7건으로 이로인한 사망자가 7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철저한 지도감독이 요구된다. 사진은 건설현장 안전사고 현장. (사진=인천소방본부)
8월17일 고용노동부 중대재해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한 달 간 인천지역 내에서 발생한 중대재해사고는 모두 7건으로 이로인한 사망자가 7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철저한 지도감독이 요구된다. 사진은 건설현장 안전사고 현장. (사진=인천소방본부)

인천지역의 경우 올해 상반기 감소세를 보이다 6월 들어 크게 늘어난 것이어서 철저한 지도감독이 요구된다.

8월17일 고용노동부 중대재해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한 달 간 인천지역 내에서 발생한 중대재해사고는 모두 7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6월 한 달 간 인천지역 내에서 발생한 중대재해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7명이나 됐다.

이는 8개 특·광역시 중 가장 많은 기록이고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에도 11건인 경기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인천에 이어 경남이 6건이고 전북 5건, 대구와 전남·경북 각각 4건, 부산과 충북이 각각 3건 등의 순이다.

인천지역 올해 상반기 월별 중대재해사고는 1월 5건, 2월 4건, 3월 4건, 4월 3건, 5월은 2건을 기록했다.

1월부터 5월까지 5개월간은 꾸준히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6월 들어 전달보다 3배 이상 급증하면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의 6월 기준 중대재해사고는 총 57건으로 전달인 5월에 발생한 61건보다 4건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인천과 대조를 보였다.

같은 6월 기준 전국에서 발생한 중대재해사고로 모두 6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6월에 발생한 사고 건수가 크게 늘어나면서 올해 상반기 인천의 중대재해사고 누적 건수도 전국 상위권을 기록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인천의 올해 상반기 중대재해사고 건수는 모두 25건으로 전국에서 4번째로 많았다.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는 경기도가 94건으로 올해 상반기 발생한 중대재해사고가 가장 많았다.

이어 경남이 39건이고 경북이 32건을 기록했고 인천 다음으로는 전남 22건, 충남 21건, 서울 19건 등의 순이다.

강은미 의원은 “올 상반기 중대재해사고 가운데 건설업의 비중이 절반을 넘었다”며 “이런데도 매년 같은 유형의 후진적 산재사고가 반복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고용노동부의 건설현장 일제점검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점검과 기업이 안전·보건조치 의무를 다하도록 지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6월 전국에서 발생한 중대재해사고 가운데 건설업이 전체의 63%에 해당하는 36건을 차지했고 제조업이 8건으로 14%를 기록했으며 기타가 13건이다.

또 유형별로는 ‘떨어짐’이 21건으로 37%를 차지했고 ‘깔림’ 7건으로 12%, ‘끼임’ 4건으로 7%, ‘부딪힘’ 3건으로 5%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