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118개교 중 중학교만 10개교..타 시도에 비해 턱없이 부족
경기 1273개교 중 1014개교, 부산 94개교 중 23개교 우선 추진
이은주 의원 “등교 확대 주장해 놓고 과밀 해소는 소극적” 지적

[일간경기=김종환 기자] 2학기 인천에서 과밀학급 해소 우선 추진 학교가 턱없이 적어 과밀 해소에 소극적인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인천지역의 과밀학급 해소 우선 추진 학교 수가 고작 10개교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는 인천지역 내 과밀학급을 포함한 학교 수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 수준이다. (사진=일간경기DB)
인천지역의 과밀학급 해소 우선 추진 학교 수가 고작 10개교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는 인천지역 내 과밀학급을 포함한 학교 수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 수준이다. (사진=일간경기DB)

8월18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28명 이상 과밀 학급을 적극 해소하겠다는 교육 회복 종합 방안 기본 계획을 내놨다.

이 기본 계획에는 이번 2학기에 과밀학급 해소를 우선 추진하는 내용도 담겼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인천과 경기, 서울, 충남 등 4개 교육청과 별도로 협의도 진행했다.

하지만 인천지역의 경우 과밀학급 해소 우선 추진 학교 수가 고작 10개교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는 인천지역 내 과밀학급을 포함한 학교 수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 수준이다.

인천지역 내 과밀학급을 포함한 학교는 초등학교 28개교를 비롯해 중학교 66개교, 고등학교 24개교다.

이중에서 10개 중학교에서만 과밀학급 해소를 우선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인근 경기도는 과밀학급을 포함한 학교 1273개교 중 1014개교가 과밀학급 해소를 우선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도의 학급별 과밀학급 포함 학교는 초등학교 653개교, 중학교 494개교, 고등학교 126개교다. 이 가운데 과밀학급 해소 우선 추진 학교는 초등학교 568개교, 중학교 403개교, 고등학교 43개교다.

또 같은 규모의 도시인 부산도 과밀학급을 포함한 학교 94개교 가운데 23개교가 과밀학급 해소를 우선 추진하고 있다. 학급별로는 초등학교 14개교, 중학교 9개교다.

전국 17개 시·도 간 편차도 컸다.

경기도에 이어 충남 25개교, 부산 다음으로 전남 18개교, 광주 17개교, 충북 11개교 등의 순이다. 이에 반해 강원과 제주는 0개교로 가장 적었다.

이은주 의원은 ““과밀학급 해소는 교육 회복 종합 방안에 있는 사항으로 등교 확대와 학교 밀집도 완화를 위한 조치”라며 “2학기 우선추진 학교의 교육청 간 차이는 관심과 의지, 여건의 편차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등교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해놓고 2학기 과밀 해소에 소극적인 곳은 무슨 생각인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국 기준 2학기 과밀학급 해소 우선추진 학교는 초등학교 642개교, 중학교 465개교, 고등학교 48개교 등 모두 1155교다.

유형별로는 특별교실 전환이 967개교로 가장 많았으며, 모듈러 교사 91개교, 증축 61교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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