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박용진, 정세균 등 묘역 참배..DJ정신 계승 다짐
윤석열 "DJ 국민화합·통합 정신 이어 국민위기 극복해야"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를 맞아 대권주자인 이낙연, 박용진, 정세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과 국민의힘 윤석열 예비 후보가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인 8월18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예비후보가 국립서울현충원 김대중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사진=홍정윤 기자)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인 8월18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예비후보가 국립서울현충원 김대중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사진=홍정윤 기자)

8월18일 이른 오전부터 시작된 참배에는 여야 대선 주자들 외 박지원 국정원장등 정부 인사들과 시민들도 함께하며 고인의 뜻을 기렸다.

민주당 대선 예비 후보들은 참배 후 김 전 대통령을 추모하면서도 자신이 ‘DJ 정신’을 잇는 후보임을 강조했다.

이낙연 후보는 참배 후 “지도자는 그때의 지도자, 시대의 지도자, 역사의 지도자 세 종류가 있는데 김대중은 역사의 지도자”라며 “지금도 많은 문제에 부딪힐 때마다 김 전 대통령은 하나의 모델이다. 모델을 가진 것만으로도 축복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진 후보는 “김 전 대통령의 길을 따라 중도개혁 노선, 실사구시의 정책, 통합의 정치를 잇겠다”며 “김 전 대통령께서 IMF 위기를 극복하셨던 것처럼 대한민국을 팬데믹 위기에서 구출하겠다”고 말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선예비후도 8월18일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를 맞아 김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사진=홍정윤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선예비후도 8월18일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를 맞아 김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사진=홍정윤 기자)

추미애 후보도 “새로운 도전을 극복하지 못하면 미래 세대로 갈 수 없다. 미래를 제시해준 김대중 대통령 뜻을 받들겠다. 사랑하고, 존경한다”며 “구조적 양극화와 불평등, 신 냉전체제, 기후 위기 등을 극복해 미래 세대에게 물려주지 않고 21세기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다음 5년은 정말 중요하다”고 발언했다.

정세균 후보는 “제가 김대중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국민기초생활법을 만들었다”며 “지금 21년째인데 이것이 대한민국 복지의 효시이고, 그 부분에서 자부심을 가진다”며 김대중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로는 유일하게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찾은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고개숙여 묘역에 참배하고 있다. (사진=홍정윤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로는 유일하게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찾은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고개숙여 묘역에 참배하고 있다. (사진=홍정윤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로 유일하게 참석한 윤석열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신이 무엇인가 생각해보면, 민주화를 위한 헌신, 인권 등도 있지만, 가장 먼저 국민화합·통합으로 나라위기를 극복하고 경제발전의 토대를 구축하신 게 아니가 생각한다”며 “코로나로 인해 보건위기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가 심각한 경제위기에 직면해있다. 김 전 대통령의 정신을 이어받아 이 위기를 극복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김 전 대통령님을 추모하는 이유는 우리가 그분에게서 무언가를 배우기 위한 것”이라며 추모 의의를 전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에는 김 전 대통령과 정치인생을 함께한 권노갑 · 윤철상 전 의원 등 동교동계 인사들이 조문객을 맞았으며 김두관 후보와 이재명 후보는 김 후보 선거캠프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인해 스케줄을 변경해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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