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3호 저장탱크 상부서 가스 누출..4월 사고 4개월 만에 재발
올댓송도 “가스공사 안전의식 해이..징벌적 배상·보상제도 필요”
인천LNG기지 “합동점검 실시, 지자체 및 주민 등과 소통할 것“

올댓송도는 8월20일 성명서에서 올댓송도는 지난 19일 3호 저장탱크 상부에서 최대 값 0.047Vol%의 가스가 누출됐다고 밝혔다. (자료=올댓송도)
올댓송도는 8월20일 성명서에서 올댓송도는 지난 19일 3호 저장탱크 상부에서 최대 값 0.047Vol%의 가스가 누출됐다고 밝혔다. (자료=올댓송도)

[일간경기=김종환 기자] 한국가스공사 인천LNG기지에서 올해 들어 두 번째로 가스누출 사고가 발생하면서 지역 주민들이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인천 송도 주민단체인 올댓송도는 8월20일 한국가스공사의 안전 인식에 의구심을 표하는 성명서를 배포했다. 성명서에서 올댓송도는 지난 19일 3호 저장탱크 상부에서 최대 값 0.047Vol%의 가스가 누출됐다고 밝혔다. 올해 4월 4호기에 이어 불과 4개월 만의 가스누출 사고로 한국가스공사의 안전인식 해이에 의구심 지을 수 없다는 게 올댓송도의 주장이다.

올댓송도는 한국가스공사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라며 4가지 요구사항을 내놨다. 먼저 안전사고 발생 시 가스공사에 징벌적 대주민 배상·보상제도 추진을 요구했다. 두 번째로 2016년 11월 184곳 균열사태와 2017년 11월 다량의 가스누출 사고, 2020년 4월 연소탑 불기둥 사고를 묶어 지역공헌사업 추진을 촉구했다. 또 인천 LNG 인수기지 본부장 명의의 사과 성명을 발표하고 언론에 배포할 것을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한국가스공사가 가스공급 약속한 수소연료발전소 2건에 대한 계획을 즉시 폐기할 것을 요구했다.

김성훈 올댓송도 대표는 “패러다임을 교체해야 예방이 된다”며 “사고 발생 시 금전 배상 및 보상토록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이 금전배상을 하게 되면 그 속성상 반드시 책임을 주무자에게 물을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이를 방지하기 위해 사전에 철저한 안전점검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가스공사 인천LNG기지 관계자는 “모니터링과 현장 순찰을 강화하는 등 제반 안전조치를 취한 상태”라며 “가스안전공사와 합동 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앞으로 모니터링 결과 및 진행 경과에 대해 지자체와 유관기관 및 주민 등 지역사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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