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년간 전체 148억8836만개..상위 5개사 130만1704만개
김상훈 의원 “종사자 업무 고강도..정부, 싵태파악 대책마련을”

[일간경기=김종환 기자] 코로나19 사태와 소비형태 변화 등으로 택배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상위사들의 시장 과점 체제가 더 공고해지고 있다.

8월23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이후 2020년까지 최근 6년간 우리나라 택배시장 전체 물량은 총 148억8836만개로 택배 상위 5개사의 시장 점유율도 더욱 늘어나면서 과점 체제도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8월23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이후 2020년까지 최근 6년간 우리나라 택배시장 전체 물량은 총 148억8836만개로 택배 상위 5개사의 시장 점유율도 더욱 늘어나면서 과점 체제도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8월23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이후 2020년까지 최근 6년간 우리나라 택배시장 전체 물량은 총 148억8836만개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15년 18억1586만개, 2016년 20억4666만개, 2017년 23억1946만개, 2018년 25억4278만개, 2019년 27억8980만개, 2020년 33억7370만개다.

택배 물량이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15년 이후 5년 만에 무려 85.8%의 급증세를 보였다. 특히 2020년의 경우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그 어느 해보다 전년대비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연도별 증가율은 2016년은 전년대비 12.7%였고, 2017년 13.3%, 2018년 9.6%, 2019년 9.7%, 2020년 20.9%다. 2020년 증가율은 지난 2010년 이후 최대 기록으로 국민 1인당 연간 택배 65.1개를 받은 꼴이다.

이처럼 국내 택배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택배 상위 5개사의 시장 점유율도 더욱 늘어나면서 과점 체제도 심화되고 있다.

같은 6년간 국내 택배 상위 5개사의 전체 물량은 130억1704만개로 집계됐다. 이는 우리나라 택배시장 전체 물량 148억8836만개의 약 87%에 해당하는 수치다.

같은 기간 상위 5개사의 택배시장 점유율도 꾸준히 증가했다. 2015년 상위 5개사의 시장 점유율은 전체의 81.8%에 해당하는 14억8501만개였고 2016년은 16억473만개로 전체의 83.3%를 차지했다. 또 2017년은 19억8406만개로 85.5%, 2018년 22억7487만개로 89.5%, 2019년 25억5741만개로 91.7%, 2020년 31억1096만개로 92.2%다. 이들 5개사의 택배 물량이 2015년 이후 5년 만에 무려 약 110%가 늘어나 전체 물량 증가율 85.8%를 크게 앞섰다.

김상훈 의원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택배 물량이 늘어나 업계 종사자들의 업무 강도도 심해졌다”며 “정부는 업계 종사자들이 겪고 있는 상황에 대해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택배시장 연도별 전체 매출액은 2015년 4조3440억원, 2016년 4조7440억원, 2017년 5조2150억원, 2018년 5조6670억원, 2019년 6조3300억원, 2020년 7조4920억원이다.

택배 매출액 규모가 2015년 이후 5년 만에 무려 72.5% 성장한 것이다.

물량 대비 매출액 성장 규모가 더딘 원인은 박스당 평균 단가가 하락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박스당 평균 단가가 물가와 최저 임금 상승에도 불구하고 2015년 2396원에서 2020년 2221원으로 같은 5년 만에 오히려 7.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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