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박웅석 기자] 광명시가 도로와 철도망이 연결된 사통팔달의 교통‧자족도시 조성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광명시는 광명시흥·광명하안2 공공주택지구, 광명시흥테크노밸리, 광명뉴타운 등 굵직한 도시개발사업으로 도시의 미래상에 걸맞은 도로망과 철도망을 구축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광명시는 광명시흥·광명하안2 공공주택지구, 광명시흥테크노밸리, 광명뉴타운 등 굵직한 도시개발사업으로 도시의 미래상에 걸맞은 도로망과 철도망을 구축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사진=광명시)
광명시는 광명시흥·광명하안2 공공주택지구, 광명시흥테크노밸리, 광명뉴타운 등 굵직한 도시개발사업으로 도시의 미래상에 걸맞은 도로망과 철도망을 구축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사진=광명시)

지난 5월 국토부는 광명-서울고속도로 원광명마을에서 부천시계까지 1.5km에 이르는 구간에 대한 지하화 건설계획을 최종 승인했다. 이도로가 지상으로 건설되면 인근 주민은 소음‧분진에 따른 건강 피해와 도시단절로 인한 재산 피해가 예상됐다. 특히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3기 신도시) 환경친화적 개발에도 커다란 장애물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광명-서울고속도로가 개통(2024년)되면 서울-문산고속도로 연결축이 완성돼 서해안고속도로와 서부간선도로 지하화(2021년 9월)와 함께 남북방향 도로축을 구성하게 된다. 또 동서방향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와 제2경인고속도로에 이르기까지 광명시는 사통팔달의 고속도로망이 완성된다.

광명시는 고속도로 외에도 소하동 지역과 광명역세권지구의 원활한 연계를 위한 안양천변도로 신설공사 착공, 소하동 오리지하차도를 신설하기로 하고 2022년 행정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 3기 신도시에 대비해 안양천 횡단도로 신설 추진 등 시민들에게 실질적 수혜를 줄 수 있는 도로망도 확충할 예정이다.

KTX광명역은 하루 이용객수가 2만 명이 넘는 고속철도 거점 역으로 성장했다. 여기에 수도권 서남부의 서울접근성 개선을 위해 건설되는 신안산선(2025년), 경강선을 통해 강릉까지 이어질 월곶-판교선(2026년)이 개통되면 광명시는 명실상부 전국을 연결하는 철도교통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광명시는 내부철도망 구축을 위한 준비도 진행하고 있다. 시 북측을 지나는 서울지하철 7호선에 집중된 이용객을 분산하고 신도시 입주민의 철도 이용 편의를 위해 지난 2월 국토부가 발표한 신도시 남북철도에 대한 검토에 착수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광역교통대책으로 제2경인선을 보완하고, 3기 신도시를 동서로 가로질러 서울 강남권까지 접근 가능하도록 인천지하철2호선 신림연장을 공동추진하기로 시흥시, 금천구, 관악구 등과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 광명시흥테크노밸리의 성공을 위해 시 남측에 신안산선 (가칭)학온역을 신설하기로 지난 6월 관련 기관과 협약을 체결, 향후 남북철도와 연계되면 생산‧고용‧부가가치 유발효과로 지역경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광명시는 광명-서울고속도로 개통으로 광명에서 개성과 평양까지 가장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간선도로망이 완성되고, 이미 검증된 KTX광명역은 고속철도 연계의 허브이자 남북평화철도 출발역으로써 남북경협과 평화번영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승원 시장은 “촘촘한 도로‧철도망을 바탕으로 수도권 서남부 명품자족도시를 넘어 한반도 메가리전(mega-region) 중추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갈 예정이다”며 “대규모 예산을 수반하는 SOC사업 등은 중앙부처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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