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택배 대리점주 영결식.. 노조 ‘괴롭힘’ 인정]

지난달 30일 김포의 한 아파트에서 노조를 원망하는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CJ대한통운 김포 택배대리점주 A씨의 영결식이 오늘 진행됐습니다. 영결식에는 A씨의 유족과 동료들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A씨의 동료들은 분향소 주변을 둘러싸고 서서 A씨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내용이 담긴 현수막을 들고 A씨가 유서를 통해 원망한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조를 규탄했습니다. 이들은 또 자신들의 택배 차량 100여 대에 ‘대리점장님을 지켜주지 못해 죄송합니다’ 등 추모글이 적힌 현수막을 내걸고 택배 터미널을 둘러싸거나 운구 차량을 뒤따라가며 A씨를 추모했습니다. CJ대한통운 택배대리점연합회 관계자는 “A씨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유족 측과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전국택배노조는 기자회견을 열고  "조합원들의 일부가 고인에게 인간적 모멸감을 줄 수 있는 내용의 글들을 단체 대화방에 게재했다"며 괴롭힘 행위가 있었음을 시인했습니다. 

[성남 탄천 백현보 힐링정원으로 재탄생]

성남 분당구 수내동 44번지 탄천 백현보 일대가 오는 2023년 14만5000제곱미터 규모의 힐링정원으로 재탄생합니다. 성남시는 오늘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포스트 코로나시대 사람과 자연, 문화가 어우러진 ‘도심 공간 조성계획’을 밝혔는데요. 백현보 주변 정자동 1번지 일원에 전시컨벤션과 공공지원시설, 쇼핑몰 등을 갖춘 백현 MICE 클러스터도 조성될 예정이어서, 이와 연계해 자연과 문화가 결합된 탄천의 랜드마크로 만들어질 계획입니다. 또 수정구 신흥동 옛 1공단 지역엔 생활문화지원센터와 인공폭포, 야외무대 등 시민 편익 시설을 갖춘 제1공단 근린공원이 내년 3월 들어서게 됩니다. 이 외에도 성남시는 어린이공원 조성과 노후 근린공원 리모델링 추진, 탄천 수질 개선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도심 곳곳 문화가 더해진 힐링 공간을 만들어 가는데 집중할 계획입니다.  

[인천 서구, 백신접종 완료자 테이블 표시]

인천시 서구에서는 음식점이나 카페에서 백신접종 완료자임을 알리는 안내 POP을 제작해 배부에 나섭니다. 현재 거리두기 지침은 백신접종 완료자에 대한 인센티브로 지난 8월 23일부터 식당·카페의 경우 저녁 6시 이후 최대 4명까지 모일 수 있도록 기준을 완화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업소에서는 인센티브 내용을 숙지하지 못하거나 백신 접종완료자를 식별할 방법이 없어 민원이 제기되기도 하는데요. 이에 서구는 백신접종을 독려하고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안내 POP’를 제작해 배부하는 겁니다. 서구 관계자는 “업소는 이용객 백신접종 완료 여부를 확인하고 ‘안내POP’를 테이블에 놓아두면 된다”며 “이용객도 방역 수칙 준수 여부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안심하고 업소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경기특사경, 포 소화약제 제조업체 등 적발]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은 대량 위험물 취급시설에 설치되는 포 소화약제 관련 제조 설치 업체 25곳에서 31건의 불법행위를 적발해 형사입건했습니다. 포 소화약제는 화재 표면에 거품을 덮어 공기 중 산소를 차단해 불을 끌 수 있는 물질인데요. 포 소화약제와 물을 일정 비율로 혼합해주는 포 소화설비는 화재 진압을 위해 저유소와 화력발전소 등 대량 위험물 취급시설에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합니다. 경기특사경은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도내 업체 84곳을 수사해 부적합 약제 사용 15건, 도급 영업 위반 6건, 무허가위험물 4건 등을 적발했습니다. 경기특사경은 부적합 소화 약제를 사용한 15건은 적합한 약제로 즉시 교환하도록 조치하고,  위험물 물품변경 미신고와 소방안전관리자 업무태만 등 3건은 과태료를 부과해 관할 소방관 서장에게 통보할 예정입니다. 

[미성년자 상습 유인미수범 구속]

인천 연수경찰서의 끈질긴 수사로 40대의 미성년자 상습 유인미수범 A씨가 구속됐습니다. 지난 2월16일 인천 송도 주민단체 커뮤니티인 한 인터넷 카페에 한 학부모의 “딸에게 카톡이 와서 불안하다. 순찰을 강화해 달라”는 글이 올라옵니다. 전날 혼자 길을 걷던 여중생 딸 B양에게 한 외제차를 탄 남자가 접근해 휴대폰을 빌린 뒤 차를 태워주겠다고 유인했지만 B양이 거절하자 그대로 달아났다는 겁니다. 연수경찰서는 수사에 착수해 CCTV 등을 통해 A씨를 특정하고 2월20일 미성년자 유인 미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기각되자 보강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A씨의 휴대폰 전수조사를 통해 미성년자 16명과 성인 2명 등 18명의 피해자를 더 발견해 이를 토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해 A씨를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경찰의 수개월에 걸친 끈질긴 수사로 자칫 벌어질 수 있었을 추가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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