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유승민 캠프 대변인을 사퇴하고 ‘윤석열 고발 사주 의혹’에 제기된 고발장은 “본인이 작성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9월8일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고발 사주 의혹’에 제기된 고발장은 “본인이 작성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9월8일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고발 사주 의혹’에 제기된 고발장은 “본인이 작성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재직 시에 미래통합당 지도부에 여권 인사를 고발해달라고 사주했다는 의혹'에 정치권은 연일 논란 중이며 이에 김웅 의원은 9월8일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본건 고발장 등을 받았는지는 기억나지 않고 이를 확인할 방법도 없다”고 발언했다.

김 의원은 “하지만, 모 매체의 기사에 나온 화면 캡쳐 자료에 의하면 제가 손모 씨라는 사람으로부터 파일을 받아서 당에 전달한 내용으로 나와 있다. 이 자료들이 사실이라면 정황상 제가 손모 씨로부터 그 자료를 받아 당에 전달한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조작 가능성을 제시하고, 명의를 차용했다는 주장도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 진위 여부는 제보자의 휴대전화와 손모 검사의 PC 등을 기반으로 조사기관에서 철저히 조사해서 하루 빨리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 후 ‘법리검토를 손 검사와 한 일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없다”라며 “ 손준성 얘기 계속 나와서 당시 손준성과 문자 나눈 적은 있다. 그때 그런 걸 얘기했었나 추측을 얘기한 것이다”고 답했다.

이어 “그때 어떤식으로 보냈냐면 지금 대검 안에서 총장이 상당히 외로운 상황이라 들었다, 너라도 잘 보필하고 힘내라는 격려문자 보낸 적 있다. 그건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년4개월 전이고 당시 선거운동 하느라 그 바쁜 와중인데 보도자료 의하면 100페이지 넘는 자료인데 언제 보고 검토해서 넘겨줄 수 있겠냐, 당시 뉴스버스 기자하고 두번째 통화했을 때 첫 번쨰 두 번째 모두 전혀 이 내용을 인지하지 못한 상태였는데 갑자기 그걸 어찌 기억하느냐고 물어보면 제가 그 부분 답할 수 있겠나”라고 단정지었다.

한편 위 의혹 제기 제보자는 대검 감찰부에서 ‘뉴스버스 보도관련 제보자는 공익신고서등을 제출받아 관계법령상 공익신고자로서 요건을 충족하였음을 확인한다’라고 밝혀 인적 사항이나 보도하는 행위가 금지됐다.

김 의원은 ‘제보자란 분이 특정 캠프 소속이라고 말했는데, 지금도 변함없나?’라는 질문에 “공익제보자 신분이라 제가 더이상 말씀드릴 수 없지만 나중에 밝혀지면 제 이야기 진위도 저절로 확인 될거다”라고 말해 여지를 남겼다.

그리고 “ 최강욱 의원 고발장도 기억 안나고 다른 고발장이 있었는지도 기억 안난다”고 단언했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