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89.5%., 2차 5.4% 불과..전국 17개 시·도 중 13번째
강기윤 의원 “아동시설 종사자 접종 중요..완료 서둘러야”

[일간경기=김종환 기자] 인천지역 내 아동복지시설 종사자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지역 내 아동복지시설 종사자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1차 89.5%, 2차 5.4%에 머무는 등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이들 시설에 대한 좀 더 촘촘한 방역대책이 요구된다. (사진=일간경기DB)
인천지역 내 아동복지시설 종사자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1차 89.5%, 2차 5.4%에 머무는 등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이들 시설에 대한 좀 더 촘촘한 방역대책이 요구된다. (사진=일간경기DB)

최근 아동복지시설에서 아동들의 집단 감염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어 이들 시설에 대한 좀 더 촘촘한 방역대책이 요구된다.

9월13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으로 인천지역 내 아동복지시설에 종사하는 종사자 수는 모두 465명이다.

이중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 수는 전체의 89.5%에 해당하는 441명에 그쳤다.

이는 8대 특·광역시 가운데 5번째 해당하는 저조한 접종률이다.

특·광역시별로는 세종시가 100%로 가장 높은 접종률을 기록했고 부산 93.3%, 광주가 90.5%로 그 뒤를 이었다.

그 다음으로는 대전이 90.3%고 인천에 이어 대구 86.7%, 울산 84.8%, 서울 80.6% 순이다.

인천지역 내 아동복지시설 종사자들의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률은 더 저조했다.

전체 종사자 465명 가운데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자는 25명으로 접종률은 5.4%에 불과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3번째에 해당하는 접종률로 전국 평균 8.6%에도 한참 못 미치는 기록이다.

시도별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률은 전북이 15.3%로 가장 높았고 울산 14.3%, 서울 11.7%, 경북 11.3%, 전남 10.8%였다.

또 경남 9.2%, 제주 7.8%, 강원 7.4%, 충북 7.1%, 경기 7.0%, 충남 6.9%, 대구 6.4%, 인천에 이어 광주 5.1%, 대전 4.5%, 부산 1.5% 순이다.

이처럼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중요한 아동복지시설 종사자들의 접종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집단 감염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일각에서는 일반 가정의 경우 확진자와 접촉한 영·유아 자녀를 부모가 직접 돌보거나 긴급 돌봄서비스를 받는 것이 가능한 반면 아동복지시설의 경우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세밀한 부분까지 방역당국이 신경을 써야 한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강기윤 의원은 “아동복지시설 종사자들의 백신 접종률이 굉장히 중요한데, 정부의 백신 수급 불안으로 2차 접종률이 저조하다”며 “이들에 대한 백신 접종 완료를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국 아동복지시설 가운데 같은 올해 8월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는 119명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아동이 92명이고 종사자도 27명이나 됐다.

시설별로는 아동양육시설에서 아동 76명, 종사자 22명이고 아동공동생활가정이 아동 6명, 종사자 4명, 자립지원시설이 아동 10명, 종사자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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