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황병희 교수 연구팀, 의약학 분야 저명한 학술지에 최근 온라인 게재

[일간경기=김종환 기자] 인천대학교는 9월13일 생명공학부 생명공학전공 황병희 교수 연구팀의 논문이 의약학 분야 학술지에 최근 온라인 게재됐다고 밝혔다.

                                                                              류영채 대학원생, 황병희 교수 
                                                                 류영채 대학원생, 황병희 교수 

논문이 게재된 '저널 오브 컨트롤드 릴리즈(Journal of Controlled Release(IF=9.886, 상위 4%)'는 의약학 분야의 저명 학술지이다.

논문의 제1저자는 인천대학교 생명·나노바이오공학과 류영채로 논문명은 '핵융합 펩타이드와 인산칼슘을 이용한 나노복합체에 의한 시너지 유전자 전달(Synergistic gene delivery by self-assembled nanocomplexes using fusion peptide and calcium phosphate)'이다.

황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신규 융합 펩타이드와 인산칼슘 기반 자가조립 나노복합체 매개 유전자 전달 시스템은 플라스미드 DNA의 핵막 투과 향상을 위한 핵 위치 신호와 정전기적 상호작용 및 수소결합 등의 비공유 상호작용으로 세포막 투과를 향상시키는 세포 투과성 펩타이드의 새로운 융합 펩타이드를 디자인하고, 이를 이용해 비바이러스 자가조립 나노복합체를 형성해 인산칼슘과의 시너지를 통해 크리스퍼 유전자가위와 같은 거대 유전자를 고효율로 전달할 수 있다.

유전자 치료제는 유전자의 삽입, 제거 등을 통해 다양한 유전질병들을 유전자 수준에서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표적 세포에 새로운 기능을 제공하는 유전자 전달기술의 시장 규모는 2020년 26억 달러에서 2028년 91억 9000만 달러로 연평균 18.1%의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신속한 기술 개발을 통한 시장 선점이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바이러스를 이용한 유전자 치료제는 가격이 매우 비싸기 때문에 널리 활용되기 어려워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바이러스 유전자 치료제 개발이 필요하다.

거대 유전자는 친수성 고분자로 세포막과 핵막을 투과하기가 매우 어려우므로 높은 효율의 핵막 내 도입을 위해서는 고효율 비바이러스 전달기술 개발이 필수적이다.

새로운 융합 펩타이드는 거대 플라스미드 DNA와 신속한 자가조립을 통해 응축된 나노 사이즈의 복합체를 형성하고 인산칼슘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핵막 내 투과 효율을 상용화된 제품보다 1.5배, 단백질 발현을 2배 정도 증가시킬 수 있다.

마우스 모델 실험을 통해 융합 펩타이드와 인산칼슘 나노복합체는 상용화된 제품보다 장시간 유전자 발현을 유지하고 독성이 없는 것도 확인됐다.

황병희 교수는 “이번에 새로 개발한 융합 펩타이드와 인산칼슘의 시너지 효과를 이용한 나노복합체 고효율 거대유전자 핵막 내 전달기술은 높은 전달 효율 및 우수한 생체적합성을 바탕으로 비바이러스 유전자 치료제의 새로운 전달 플랫폼으로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이용해 크리스퍼 유전자가위를 이용한 난치병이나 불치병 치료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기본연구지원사업의 ‘비바이러스 나노복합체 매개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반 다중 형질전환 암 면역치료 기술개발’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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