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직원 얼굴에 불판 던지는 등 상습 욕설, 폭력 행패
부산서 택시 타고와 택시비 못준다 시비 중 주민 폭행도
인천 연수경찰서, 특수상해·업무방해·사기 등 혐의 구속

[일간경기=김종환 기자] 최근 인천 연수구의 식당 등에서 상습적으로 술에 취해 폭력을 행사해온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9월14일 술에 취해 연수구 일대 식당과 약국 등에서 욕설과 행패를 부리고 식당 직원과 주민 등을 폭행한 60대 A씨를 특수상해 및 폭행, 업무방해,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사진=인천 연수경찰서)
인천 연수경찰서는 9월14일 술에 취해 연수구 일대 식당과 약국 등에서 욕설과 행패를 부리고 식당 직원과 주민 등을 폭행한 60대 A씨를 특수상해 및 폭행, 업무방해,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사진=인천 연수경찰서)

인천 연수경찰서는 9월14일 60대인 A씨를 특수상해 및 폭행, 업무방해,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월부터 최근까지 두 달 간 지역 내 식당 등에서 8차례에 걸쳐 행패를 부리고 폭력 등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실제로 A씨는 지난 5일 오전 10시부터 송도유원지의 한 식당에서 주먹으로 영업 준비 중인 여종업원의 얼굴을 때리고 반찬을 집어 던지는 등 행패를 부렸다.

앞서 지난 3일 오후 9시에는 연수구 옥련동의 한 식당에서 술을 마시다가 어묵국물을 뿌리고 종업원 얼굴에 고기 불판을 집어 던져 다치게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A씨는 지난 8월30일 오후 11시께 부산에서 택시를 타고 연수구 송도까지 왔으나 정작 요금을 내지 않았다.

당시 택시 요금은 50여 만원으로 이를 이유로 택시 기사와 시비 중 자신을 쳐다봤다는 이유로 포장마차 손님 2명을 때리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

또한 지역 내 한 약국에서는 늦게 온 사람에게 약을 먼저 팔았다는 이유로 유리 약병을 던지듯 약사에게 15분간 행패를 부렸다.

이처럼 A씨는 지역 내 식당 등에서 술을 마시고 욕설을 퍼붓고 행패를 부리는 등 상습적으로 폭력을 행사해 공포의 대상이 됐다.

이에 경찰은 최근 A씨를 업무방해 및 폭행 현행범으로 체포해 그에 대한 과거 112신고 이력과 범죄 등을 토대로 종합적이고 입체적인 수사를 벌였다.

이를 통해 지난 8월부터 최근까지 두 달 간 모두 8차례에 걸쳐 업무방해 등의 혐의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관련 증거 등을 토대로 면밀히 수사를 벌인 끝에 A씨를 관련 혐의로 구속했다.

강윤하 형사과장은 “앞으로도 생활주변 폭력 사범에 대해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입체적인 수사를 통해 엄중한 신병처리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피해자에 대해서는 ‘피해자 전담경찰관’과 연계해 피해 회복을 위해 다각적으로 지원하고 가해자에 대항한 피해자에 대해서는 정당방위 등을 적용해 적극 구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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