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회의 찬성 151표, 반대 42표 로 가결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이낙연 전 대표가 의원직을 내려놓았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이낙연 전 대표가 9월15일 국회 본회의에서 자신의 사직안이 가결된 뒤 동료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이낙연 전 대표가 9월15일 국회 본회의에서 자신의 사직안이 가결된 뒤 동료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9월15일 국회 본회의에서 총 투표수  209표 중 찬성 151표, 반대 42표, 기권 16표로 국회의원 이낙연 사직의 건이 가결됐다.

이 전 대표는 대전·충남·세종·충북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와 큰 격차가 나자 배수의 진을 치고 지난 8일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이후 원주에서 열린 1차 슈퍼위크에서 누적 득표율 이재명 51.41%, 이낙연 31.08%의 결과로 5.41%의 격차를 줄였다.

이 전 대표는 오늘 국회 본회의 “더불어민주당 서울 종로구 이낙연이다”라고 운을 떼었다

그리고 “ 동료의 사직을 처리해야 하는 불편한 고뇌를 의원 여러분께 안겨드려서 몹시 송구스럽다”고 발언했다.

또 “누구보다도 종로구민 여러분께 죄송하다. 여러분은 저에게 임기 4년의 국회의원을 맡겨주셨다. 그러나 저는 여러분의 그 명령을 이행하지 못하게 됐다. 사죄드린다”고 신상발언 했다.

이어 “꽤 오랜 고민이 있었다. 결론은 저를 던지자는 것이었다. 정권재창출이라는 역사의 책임 앞에 가장 중요한 것을 던지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21년 전에 저는 첫 선서도 하지 못한 채 의원 활동을 시작했다. 김대중 대통령님이 실현하신 최초의 남북정상회담을 사전 설명하기 위해 선배의원님들 몇 분과 미국 일본을 방문하던 중에 16대 국회가 출발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또한 “그로부터 21년, 부족한 저에게 우정을 베풀어주신 선배 동료 의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의회민주주의를 향한 믿음을 버리지 않았다. 이 의사당이 미움을 겪다가도 사랑을 확인하고 절망을 넘어 희망을 찾아가는 전당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덧붙여 “그 일을 의원님 여러분께 부탁드리며 저는 떠나간다. 다시 좋게 만나기를 소망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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