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구와 인근 미추홀·연수구 추천 위원도 참여..총 21명 구성 예정

인천시가 폐기물처리(소각)시설(자원순환센터) 건립을 위해 ‘입지선정위원회’ 구성 절차를 시작했다. 송도자원순환센터.
인천시가 폐기물처리(소각)시설(자원순환센터) 건립을 위해 ‘입지선정위원회’ 구성 절차를 시작했다. 송도자원순환센터.

[일간경기=안종삼 기자] 인천시가 폐기물처리(소각)시설(자원순환센터) 건립을 위해 ‘입지선정위원회’ 구성 절차를 시작했다. 

입지선정위원회는 주민대표 6명, 시의원 3명, 구의원 1명, 전문가 7명, 시 공무원 4명 등 총21명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자원순환센터가 입지하게 되는 중구나 동구 지역 주민 외에도 주거지 등이 가까이 있는 미추홀구와 연수구 주민대표 및 해당 지역 시의원도 참여하게 된다. 전문가도 4개 구(중·동·미추홀·연수구)에서 각 1명씩 추천 받을 계획이다.

입지선정위원회는 자원순환센터 입지 선정과 입지 후보지 타당성 조사, 공청회·설명회 개최, 위원장 선임 등의 기능을 지니고 있다.

'폐기물시설촉진법'에는 입지선정위원회를 11명 이상 21명 이내로 구성하도록 돼 있는데, 시는 최대 규모로 구성해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통해 합리적으로 입지가 선정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촉진 및 주변지역지원 등에 관한 법률(약칭 ‘폐기물시설촉진법’)'에 따르면, 입지선정계획을 공고한 경우에는 주민대표가 참여하는 입지선정위원회를 설치해 폐기물처리시설 입지를 선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인천시는 9월 중 해당 구청, 시·구 의회, 전문가 소속 기관에 입지선정위원을 추천해 줄 것을 의뢰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앞서 8월17일 중·동구 권역에 일일 150톤 규모의 자원순환센터 2기(총 300톤/일)를 건립하는 내용의 입지선정계획을 결정·공고한 바 있다.

지난 9월3일에는 4개 구(중·동·미추홀·연수구) 자원순환 담당 과장들과 입지선정위원회 구성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여기서 제시된 의견들에 대해 심사숙고해 설치·운영방안을 검토했다.

오흥석 시 교통환경조정관은 “이번 입지선정위원회 구성방안은 입지 예정지역인 중구·동구 및 인근 미추홀구·연수구 각각의 의견과 법적 기준 등을 종합적으로 숙고해 검토했다”며 “자원순환센터는 인천의 미래가치를 결정하는 핵심시설로서 시설이 적기에 건립될 수 있도록 입지선정위원회의 적절한 입지 선정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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