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득표율 여전히 이재명 1위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더불어민주당 광주·전남 지역 대선 경선 결과 이낙연 후보가 0.13% 차이로 이재명 후보를 앞지르고 첫 1위를 차지했다.

9월25일 광주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광주·전남 지역 경선 결과 발표를 앞두고 후보들이 기념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델리민주 캡처)
9월25일 광주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광주·전남 지역 경선 결과 발표를 앞두고 후보들이 기념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델리민주 캡처)

더불어민주당 광주·전남 대통령 경선 결과가 9월25일 광주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발표됐다.

광주·전남은 전체 선거인단수 12만7823명 중 7만1835명이 투표해 56.20%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득표율은 이낙연 47.12%, 이재명 후보 46.95%, 추미애 4.33%, 김두관 0.94%, 박용진 0.66% 순이다.

이로써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누적 선거인단은 87만8830명 중 62만7823명이 투표해 투표율은 71.44%이다.

후보별 누적 득표율은 이재명 52.90%, 이낙연 34.12%, 추미애 10.96%, 박용진 1.23%, 김두관 0.70% 순이다.

더불어민주당의 호남 경선이 중요하게 평가되는 이유는 호남 민심을 대선 경선 결과의 분수령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고, 호남 지역 권리당원수가 20만3000여 명 규모로 민주당 권리당원 전체의 약 28%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재명 예비후보에게 악재로 작용한 ‘대장동 투기 의혹’과 ‘의원직 사퇴’라는 배수의 진을 친 이낙연 후보, 최근 상승세를 보이는 추미애 후보 등에 대한 호남 민심의 향방에도 시선이 집중됐다.

이날 경선 결과 이재명 후보는 논란이 된 ‘대장동 의혹’에도 불구하고 46.95%의 득표율로 선전했다.

이낙연 후보는 본인의 텃밭이라는 호남 경선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를 기록했으나 1차 슈퍼위크 누적 득표율보다 3.04% 상승했다.

결과 발표 후 이재명 후보는 “광주·전남이 이낙연 후보님의 정치적 본거지이기 때문에 상당히 불리할 것이라고 예측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지지를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며 “전북까지 개표를 하게되면 또 다른 상황이 펼쳐져 있을것이라는 기대를 가져본다”고 말했다

이어 “대장동 개발 관련해서 많은 얘기들이 있는데 아마 투표나 그 판단에도 영향을 미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 국민들의 집단 지성을 통해서 적반하장으로 판단하실 거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후보는 “희망의 불씨를 발견했다.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를 얻을것”이라며  “후보들의 진 면목을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많이 아시게 될 것이다. 광주·전남 시도민들은 어떻게 살아왔는 가를 다른 지역보다 더 많이 아셔서 더 많은 지지를 보내주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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