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관심 갖는 학생 42.12%..교원과 학부모는 각각 82.90%와 62.90%
연구책임 파견교사, “실천 중심의 인천 생태환경교육 발전 방안 필요”

[일간경기=김종환 기자] 인천의 학생들이 교원이나 학부모들에 비해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나 생태환경교육 강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천시교육청 설문조사 결과 조사결과 평소 환경문제에 대해 학생 42.12%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교육청 설문조사 결과 조사결과 평소 환경문제에 대해 학생 42.12%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27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지역 내 학생, 교원, 학부모를 대상으로 ‘생태문명으로의 대전환을 위한 인천 생태시민교육 발전 방안’ 수행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는 초등학생 1603명, 중·고등학생 4492명, 학부모 6039명, 교원 1333명 등 총 1만3467명이 참여했다.

항목은 학교 구성원의 기후위기 및 대응에 대한 인식 수준과 생태문명으로의 전환 필요성 인식과 참여 의지, 향후 인천 생태환경교육의 방향 등이다. 

조사결과 평소 환경문제에 대해 학생 42.12%가 관심을 갖고 있다(관심이 있는 편이다+매우 관심이 많다)고 답해 교원 82.90%와 학부모 62.90%에 비해 크게 낮았다.

학급별로는 초등학생 49.03%, 고등학생 46.47%, 중학생 36.94% 순으로 나타났다.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현재 삶의 양식을 전환(에너지와 물질소비량을 절반 이하로 줄이는 방향)할 의향에 대해서는 교원 82.52%, 학부모 65.79%, 학생 55.44%가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학급별로는 초등학생 70.06%, 고등학생 53.29%, 중학생 49.00% 순으로 응답 비율을 보였다.

가장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환경 분야에 대해 학생은 지구온난화 및 기후 문제 87.42%, 쓰레기 문제 85.97%, 대기 문제 84.10% 순으로 응답했다. 

교원은 대기 문제 98.50%, 쓰레기 문제 96.62%, 지구온난화 및 기후 문제 96.32% 순이다.

학부모는 대기 문제 97.45%, 지구온난화 및 기후 문제 96.11%, 쓰레기 문제 95.36% 순으로 답했다.

현재 학교교육이 환경문제를 해결할 능력을 길러주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학생 34.44%, 교원 40.81%, 학부모 23.03%가 동의한다고 했다.

환경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학교에서의 환경교육이 확대돼야 한다는 데에 대해서는 학생 66.32%, 교원 85.82%, 학부모 86.57%가 동의했다.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지금보다 더 강조되어야 할 환경교육 방향의 1순위로 교원은 38.48%가 ‘일상생활 속 친환경 실천을 위한 환경교육’을 선정했다.

이어 체계적인 학교환경교육 25.06%, 평생학습과 연계한 모두를 위한 환경교육 13.88%이 그 뒤를 이었다.

학부모도 35.88%가 ‘일상생활 속 친환경 실천을 위한 환경교육’을 1순위로 선정했다.

그 뒤를 체계적인 학교환경교육 25.65%, 평생학습과 연계한 모두를 위한 환경교육 12.34%가 이었다.

연구책임자인 주현성 파견교사는 “설문 참여율이 다른 연구에 비해 월등했다는 것은 생태환경에 대한 학생, 교원, 학부모의 관심이 매우 높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촉발된 기후위기 및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을 기반으로 해 인천의 학생들이 생태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실천 중심의 인천 생태환경교육 발전 방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도성훈 교육감은 “지구의 미래가 없으면 인류의 미래도 없다는 절박함을 인식하고 생태적 전환을 실천하는 생태시민을 양성할 수 있도록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인천의 생태자원을 활용한 인천형 생태환경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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