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세 최고령 참가자 아코디언 연주, 16세 최연소 참가자 어쿠스틱 기타 '피날레'

[일간경기=신영수 기자] 가평 가을꽃 거리축제의  사전무대로 기획한 G-SL Citizen 공연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9월4일부터 18일까지 3주간 매주 토요일마다 총 24팀이 무대를 장식했다.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100% 사전예약으로 100명의 관람객만 신청 받아 운영했으며 매 회 매진을 기록했다.

가평 가을꽃 거리축제의  사전무대로 기획한 G-SL Citizen 공연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G-SL Citizen의 공연자는 아티스트이자 모두가 가평군민이라 더욱 뜻깊은 공연이었다. (사진=가평군)
가평 가을꽃 거리축제의  사전무대로 기획한 G-SL Citizen 공연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G-SL Citizen의 공연자는 아티스트이자 모두가 가평군민이라 더욱 뜻깊은 공연이었다. (사진=가평군)

G-SL Citizen의 공연자는 아티스트이자 모두가 가평군민이라 더욱 뜻깊은 공연이었다. 최고령 참가자인 신길순(74세) 씨는 첫날 공연에서 멋진 아코디언 연주를 선보였으며, 최연소 참가자인 곽시현(16세) 군은 수준급의 어쿠스틱 기타 연주로 공연의 마지막 날을 장식했다.

지역 내 재능 있는 음악인 발굴에 목적을 두고 추진한 이 공연은 예상보다 많은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받았다. 덕분에 공연장인 음악역 1939 또한 더 많은 주민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갈 수 있었다.

가평 가을꽃 거리축제의 사전 무대로 기획된 이 공연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거리축제가 취소됨에 따라 당초 기획했던 야외무대 공연을 선보이지 못하였다. 이 때문에 더 많은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시민들의 공연을 누리지 못하게 되었다는 안타까움이 있다.

뿐만 아니라 공연을 관람한 주민들도 공연에 매우 만족해하며 이런 공연이 계속되기를 기대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공연 관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관객의 98%가 공연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보여주는 한편, 내년에도 공연이 진행되기 바라는 사람들 또한 조사자의 99%로 대부분 G-SL Citizen이 정기 프로그램으로 정착되기를 바라는 의견을 보냈다.

뿐만 아니라 음악역 1939 시설을 더 많은 주민들이 누릴 수 있게, G-SL Citizen 외에도 지역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창출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설문조사에서도 많은 주민들이 정기적인 주민참여 공연을 바라는 만큼, 이에 따라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편 이번 G-SL Citizen의 성공에 힘입어 ‘가평 시티즌 스테이지’추진을 계획하고 있다. 10월 중 음악역1939 뮤직홀 및 야외공연 등에서 무대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제1회 가평 가을꽃 거리축제가 전면 취소됨에 따라 줄어든 지역 아티스트의 공연 무대를‘시티즌 스테이지’를 통해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지역 주민의 문화 활동 기회를 폭넓게 제공하고자 기획하였다.

코로나 19 장기화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범위가 4단계로 지속된 이 시점에, ‘가평 시티즌 스테이지’는 가을철에 맞는 소규모 문화 공연으로써 공연에 대한 갈증이 쌓인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적 갈증을 해소할 기회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 참가자 신청은 장르와 상관없이 무대에서 펼치고 싶은 내용을 데모 영상으로 촬영한 후 이메일(rockster@korea.kr)로 제출해 신청한다. 관람은 카카오톡 ‘음악역 1939’ 채널을 구독하고 매 공연 마다 수신되는 안내 메시지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군 관계자는“‘G-SL Citizen’ ‘가평 시티즌 스테이지’처럼 지역 주민들이 스스로 만드는 문화 공연을 상설화해 지역 주민 누구나 음악역 1939가 보다 가깝게 느끼고 자주 찾아오기를 바란다”며 기대감을 드러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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