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장동 개발의혹 특검 수용을"]

국민의힘이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혀가고 있습니다. 이준석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 등은 오늘 국민의힘 경기도당 사무실에서 '이재명 게이트 비리신고센터' 현판식을 가진 뒤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안방'격인 경기도에 '대장동 의혹 제보센터'를 차리고 이 후보에 대한 공세 수위를 한층 끌어 올리겠다는 겁니다. 이들은 두 차례 예정된 '이재명 국감'을 앞두고 대장동 의혹에 대한 추가 제보 수집에 나서고, 경기도청과 성남시청 압수수색을 비롯한 검경의 철저한 수사와 민주당의 '대장동 게이트' 특검 수용을 강하게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 대선경선후보인 윤석열 전 총장도 수원시 경기도당에서 열린 지역기자 간담회에서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수사 속도가 늦다고 지적하며 이재명 대선후보는 결국 특검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실향민 그리움 가득안고 북한땅 앞까지] 

실향민 어르신들의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이산의 아픔을 달래줄 배가 오늘 강화 석모도에서 출항했습니다. 인천시는 통일부와 함께 오늘과 내일 양일간 '강화 망향배'를 시범운항합니다. 인천에 거주하는 실향민 어르신 25명 내외를 태우고 강화 석모도를 출발해 그동안 접근이 통제됐던 교동대교 인근 수역까지 이동하게 됩니다. 운항하는 동안 선상에서는 이시우 사진작가의 선상 해설과 최경만 피리명인, 유지숙 서도소리 명창의 공연이 열리며 참가자들이 함께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평화의 바람개비' 돌리기 행사도 진행됩니다. 운항의 모든 과정은 유튜브 검색창에 '강화 망향배 운항'을 검색하면 실시간으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인천시는 앞으로도 중앙정부, 민간과의 협력 하에 한강하구 수역이 민간에 개방돼 또 하나의 평화공간으로 복원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강득구 "신영수, LH대장동 개발 포기 압박"]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은 오늘 신영수 전 한나라당 의원이 과거 한국토지주택공사에 대장동 사업 포기를 압박했다는 주장은 사실이라고 거듭 밝히며 신 전 의원에 대한 검찰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강득구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미 확인된 팩트체크 만으로도 신 전 의원의 LH 공영개발 포기 압박이 사실임을 쉽게 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대장동 게이트의 본질은 성남시가 시민의 품으로 환수하려고 하는 개발이익을 민관 합동 개발의 민간영역 안으로 숨어들어 탈취하려던 도둑질이 발각되자 몽둥이를 들고 집주인을 겁박하는 강도행각과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강득구 의원은 신영수 전 의원을 직권남용과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수사할 것을 검찰에 촉구했으며 신 전 의원을 무고죄로 고소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김포, 평화 물길열기.. 70년만에 염하수로 항행]

김포시는 어제 통일부와 공동으로 '2021 평화의 물길열기 염하수로 항행' 행사를 가졌습니다. 김포시 대명항에서 출발한 선박은 강화대교 아래를 지나 한강하구 중립수역 500m 전방까지 왕복 32km 구간을 항해했습니다. 민간선박이 염하수로를 항행한 것은 70년만에 처음입니다.  
중립수역 내 유도가 보이는 곳에서 멈춘 선박에서 이인영 통일부 장관과 정하영 김포시장 등 탑승자들은 한반도에 평화를 염원하는 메시지를 적었습니다. 메시지에는 평화의 물길이 열리고 남과북 한민족이 함께 어우러져 한반도에 평화와 번영의 시대가 오기를 기원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오늘 행사를 계기로 한반도에 평화의 물길이 열리도록 한반도의 교류와 협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유명커피점 토스트에서 벌레 나와]

커피전문점에서 구매한 토스트를 먹다 벌레를 발견한다면 누구라도 당혹스러울 것 같은데요. 그런데 제보를 한 신고자는 벌레가 나온 사실보다 직원과 업체의 대응에 더 불쾌함을 느꼈다고 합니다. 박웅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 박웅석 기자)

세계적으로 유명한 커피전문점에서 구입한 토스트에 벌레 유충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경기도 광주에 거주하는 A 씨는 12일 오전 유명 커피전문점 광주 송정DT점에서 구입한 베이컨치즈토스트에서 벌레가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A 씨는 드라이브스루를 통해 토스트를 구매해 차에서 먹는 데 벌레가 나와 구입한 매장연락처를 검색할 수가 없어 본사 대표전화로 사실을 알렸으나 본사 직원은 사과는 하지 않고 제품을 구매한 지점에서 환불을 받거나 교환하라는 말만 해했다며 벌레가 나와 놀라고 불쾌했는데 매뉴얼만 주장해 화가났다고 말했습니다.

또 사진을 찍어서 이메일로 보내 줄 것을 요청해 사무실로 들어와 이메일로 보내줬습니다.

이후 본사 담당자로부터 구매점을 찾아가 벌레가 나온 토스트와 영수증을 제시하면 구매금액을 돌려주거나 새로운 제품으로 교환해 주겠다는 연락을 받고 A 씨는 내가 만원을 받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제품에 하자가 있으면 고객에게 찾아와서 사과하는 게 우선이다. 그런데도 앵무새처럼 본사 규정만 되풀이 했다며 분개했습니다.

S사 송정동 지점 구매 고객 (제보자)

본사 규정상 저한테 찾아올 순 없고, 제가 직접 구매한 송정동에 가서 이 빵하고 이걸 갖다주고 나서 자기한테 전화를 주면, 자기가 가지러 가겠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좀 어이가 없어서... 

A 씨는 당일 오후 토스트를 구입한 송정동 매장을 방문해 벌레가 나온 사진을 보여주니 송정점 직원 역시 우리는 대응할 자격이 없다. 본사 쪽이랑 얘기를 해야 된다며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고 서로 떠넘기기에 급급했다고 했습니다.

S사 송정동 지점 직원

매장에 일이 너무 많으니깐... 지금도 보시면 아시겠지만, 지금 밥 먹다가 한명 들어간 거거든요... 시간이 없어가지고...

A씨는 매뉴얼만 주장하지 말고 피해를 본 고객에게 직접 찾아와서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S사 송정동 지점 구매 고객 (제보자)

아니 제가 뭐 돈을 원하고 그러는 건 아닌데요. 대처하는 방식이 틀렸다는 거죠. 큰 회사인데, 상황을 당신네들은 규정 때문에... 커피를 사 먹으러 가려면, 제가 직접 가야 하고, 피해를 봤어도 피해자가 다시 거기를 직접 찾아가야 되고... 그런 방식이 너무 틀렸다는 거죠 

이 같은 사례를 알아보기 위해 포털에서 검색해 보았습니다. 벌레와 이물질이 나왔다는 비슷한 사례가 많았습니다.

S 본사 담당자 녹취

어떻게 유입됐는지 저희가 확인할 거고요. 조사를 해서.. 아마 식약처에서 신고하고 하실 거예요. 유입됐는지 확인하고, 그 (확인)부분을 고객님한테 알려드리고, 만약에 또 건강상 확인 필요하면 그런 부분도 확인할 수 있게끔 안내할 거거든요... 저희가 확인하고, 결과 나오면 그거(결과)에 맞게끔 안내도 드리고 진행하겠습니다. 

본사 담당자는 매뉴얼이 있다. 이물질이 발견된 제품이 회수되면 검사를 진행한다. 이물질이 어떻게 유입됐는지 확인하고 제조과정에서 문제점이 발견되면 개선하고 처리사항을 고객에게 알려준다고 말했습니다. 고객응대 부분에 대해서도 내부적으로 공유해서 개선하겠다 했습니다.

매장에서 판매한 제품에서 이물질이 나왔는데요 진정한 사과보다는 매뉴얼만 앞장세우는 기업의 태도에 고객들만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일간경기TV 박웅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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