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20년 시설 노후화, 판매저장시설 부족 등
공모선정 총 사업비 589억 중 국비 177억 확보
2024년 착공 4단계 순환방식 단계적 공사 진행

[일간경기=안종삼 기자] 인천 삼산농산물도매시장이 2024년부터 시설물 현대화 사업에 들어간다.

인천시는 10월13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2021년 공영도매시장 시설현대화 공모사업’에 삼산농산물도매시장이 최종 사업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삼산농산물도매시장에서 장을 보는 시민들. (사진=일간경기DB)
인천시는 10월13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2021년 공영도매시장 시설현대화 공모사업’에 삼산농산물도매시장이 최종 사업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삼산농산물도매시장에서 장을 보는 시민들. (사진=일간경기DB)

인천시는 10월13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2021년 공영도매시장 시설현대화 공모사업’에 삼산농산물도매시장이 최종 사업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총사업비 589억원의 30%인 177억원의 국비를 확보하게 됐다. 

2001년 5월 개장한 삼산농산물도매시장은 개장 당시 12만2000톤의 거래물량을 시작으로 2014년 21만7000톤의 거래물량 최고점 이후 지속 감소해 지난해 16만5000톤까지 감소하기에 이르렀다. 

삼산농산물도매시장은 2001년 5월9일 개장해 현재 20여 년이 지나면서 시설물이 급격히 노후화되고, 판매·저장시설의 부족 및 주차시설과 물류 동선의 재정비 등 시설현대화사업의 필요성이 꾸준하게 제기돼, 그 동안 시설현대화 연구용역을 바탕으로 10년간 총 여섯 차례 공모사업에 지원했으나 선정되지 못했다. 

시는 공모사업 선정을 위해 지난해부터 치밀하게 준비해 시설현대화사업 타당성 연구용역을 2020년 12월에 다시 완료했다. 지난 5월 농식품부에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시설현대화사업의 인천시의 의지와 필요성을 논리적으로 제시하는 한편, 현장실사 평가 시에 현 시설물의 상태와 향후 운영방안 등을 상세하고 세밀하게 설명하고 알린 결과 ‘2021년 공영도매시장 시설현대화 공모사업’에 6번째 도전 끝에 인천시가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삼산농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은 앞으로 행정안전부의 타당성 조사와 중앙 투자심사를 거쳐 최종 사업규모가 결정된다.

기본·실시설계 등의 절차를 거쳐 2024년께 착공할 예정이며, 도매시장 영업에 지장이 없도록 4단계 순환방식으로 약 2년의 기간 동안 단계적으로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박남춘 시장은 “삼산농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이 완료되면 지난해에 이전해 개장한 남촌농산물도매시장과의 동반성장과 함께 인천시뿐만 아니라 도매시장 인근지역 시민에게도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