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데이트 폭력 5만9038명
이중 10대부터 50대까지는 감소세
이은주 의원 “강력 제재·처벌 필요”

[일간경기=김종환 기자] 감소 추세인 데이트 폭력이 황혼에서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10월19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2016년 이후 최근 5년간 전국의 데이트 폭력 가해자는 모두 5만9038명으로 나타났다.

최근 감소 추세인 데이트 폭력이 60대 이상 연령에서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그래프=박종란 기자)
최근 감소 추세인 데이트 폭력이 60대 이상 연령에서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그래프=박종란 기자)

연도별로는 2016년 8810명, 2017년 1만1380명, 2018년 1만3609명, 2019년 1만3348명, 2020년 1만1891명이다.

2018년까지 2년간 증가하던 데이트 폭력이 2019년부터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연령별로는 10대 1675명이고 20대 2만535명, 30대 1만5158명, 40대 1만1370명, 50대 7879명, 60대 이상 2421명이다.

이중 10대부터 50대까지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60대 이상은 2016년 이후 매년 증가세를 나타냈다.

실제로 10대부터 40대까지 데이트폭력은 각각 2016년 이후 2018년까지 급증하면서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그 이후 지난해까지는 데이트폭력이 계속해서 감소하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또 50대도 1237건이던 2016년 이후 2019년 1811건으로 꾸준히 늘어났으나 지난해 1456건으로 크게 줄면서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60대 이상은 2016년 333건이었으나 2017년 423건으로 90건이 늘었고 2018년에는 전년대비 99건이 늘어난 522건으로 집계됐다.

이어 2019년과 2020년도도 각각 전년보다 22건과 55건이 늘어 544건과 599건으로 파악됐다.

2016년 이후 60대 이상의 데이트폭력 가해자 수가 5년 새 무려 약 80%가 늘어난 것이다.

이은주 의원은 “상대를 죽이거나 죽을 때까지 때리지 않고선 구속조차 되지 않는 상황에서 이 같은 끔찍한 범죄는 계속 벌어질 수밖에 없다”며 “죽음을 부르는 데이트폭력 범죄에 대한 강력한 제재와 처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6년 이후 최근 5년간 경찰에 접수된 데이트폭력 신고 건수는 총 8만1056건에 달했다.

이는 연평균 약 1만6211건에 해당하는 수치로 경찰에 매월 약 1351건의 데이트폭력 신고가 접수되고 있는 셈이다.

연도별로는 2016년 9364건, 2017년 1만4136건, 2018년 1만8671건, 2019년 1만9940건, 2020년 1만8945건이다.

같은 기간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입건된 데이트폭력 가해자는 227명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16년 52명, 2017년 67명, 2018년 42명, 2019년 35명, 2020년 31명이다.

한 해 평균 45명이 연인에게 죽임을 당하거나 죽음에 이르는 위협을 당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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